깍두기

 

깍두기는 무우나 오이를 모나게 썰어서 양념에 버무려 담근 김치이다. 양념감으로는 새우젓, 참조기젓, 파, 마늘, 생강, 소금, 고추가루 등을 쓴다. 국물은 따로 해붓지 않고 제물에 식혀서 먹는다. 

깍두기라는 이름은 무우를 모나게 썰 때 나는 소리를 형용하여 붙인것이라고 전해온다.

《책부원귀》나 《삼국지》에 고구려사람들이 무우를 된장, 다시마와 함께 주요음식의 하나로 여겼으며 당시 식품의 저장 및 양조기술이 발전하였다고 기록된것으로 보아 우리 나라에서 일찍부터 무우를 비롯한 남새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공할줄 알았다고 짐작할수 있다.

깍두기는 특히 조선봉건왕조시기에 와서 널리 일반화되였다. 16세기말에 고추가 우리 나라에 들어오게 되면서 고추가루를 많이 두고 버무려 류별나게 새빨간 색갈을 내는 음식으로서의 특징을 가지고 오늘까지 전해온다.

깍두기는 양념을 많이 두기때문에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맛이 진하여 먹는 사람의 입맛을 더욱 돋구어준다.

깍두기에는 무우만을 썰어 양념에 버무려만든 무우깍두기, 깍두기에 생굴을 섞어 특별한 맛을 내는 생굴깍두기와 비늘깍두기, 무우청깍두기 등이 있다.  비늘깍두기는 자그마한 무우의 겉면을 마치 생선비늘 일듯이 사선으로 저민 다음 그 사이사이에 통배추김치의 속을 넣어 배추잎으로 싸서 삭힌것으로 하여 보기에도 소담하고 먹음직스럽다. 

무우청깍두기는 무우청이 달린 아주 작은 무우로 담근 김치이다.

가정들에서는 김장김치를 담글 때에 깍두기를 빼놓지 않았으며 언제나 깊은 관심을 돌려 더 맛있게 담그려고 애써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깍두기는 우리 인민의 식생활에서 주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이웃간에도 서로 《깍두기 맛 좀 보자》는것이 인사말처럼 굳어지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