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을 벗으시오

 

레닌그라드 예까쩨리나 여름궁전쪽으로 범죄자가 도망치고있었다.

한참 내무원들의 눈을 피해 도망치던 그는 어슥어슥해지며 저녁기운이 깃들고있는 공원길옆의 조각상들을 눈여겨 보게 되였다.

《그렇지,저기 벌거벗은 남자를 형상한 조각옆에 함께 있으면 나를 발견하지 못할거야.》 이렇게 생각하며 그는 재빨리 옷을 벗고 조각상처럼 자세를 취하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글쎄 그 벌거벗은 조각상이 《양말을 벗으시오! 그러다가 우리까지 붙잡힐수 있소.》라고 말하는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