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로운 새- 제비

 

제비는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과 친숙한 새이다.

그것은 《흥부전》에 나오는 귀한 박씨를 물어온 제비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정이월 다 가고 삼월이라네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오며는》하는 노래를 놓고도 잘 알수 있다.

제비는 북극지방의 동토대와 일부 섬을 제외하고 전지구상에 퍼져있다.

우리 나라에는 제비, 붉은허리제비, 털발제비, 모래제비가 있다.

이 가운데서 제비와 붉은허리제비, 털발제비는 여름새이고 모래제비는 통과새이다.

제비는 몸길이가 10~23㎝이고 빠른 속도로 먼거리를 날며 여름에는 거의 공중에서 곤충만을 잡아먹는다.

제비는 날개가 길고 뾰족하며 부리가 작다.

제비는 다리가 짧아 잘 걷지 못하며 둥지재료를 마련할 때를 내놓고는 거의나 땅에 내려앉지 않는다.

제비는 둥지를 사발모양 또는 물통모양으로 트는데 처마밑 집벽에 검부레기와 진흙에 침을 섞어 트는것도 있고 바위틈이나 벼랑에 트는것도 있으며 흙벼랑에 구멍을 뚫고 그안에 트는것도 있다.

제비는 4월 초에 우리 나라에 와서 여름을 나고 10월 초에 날아 가는 흔한 새이다.

제비는 번식기에는 암수가 함께 또는 홀로 생활하지만 번식이 끝나면 가족과 함께 큰 무리를 짓는다.

4~6월에 잘 지저귀며 《지지배배 지지배배》하거나 날면서 《찌삐 찌삐》하고 운다.

4월 하순부터 7월 상순까지에 두번 새끼를 치는데 한배에 4~6개의 알을 낳는다.

한번 쌍을 무으면 갈라지지 않고 함께 지내면서 몇해동안 제가 튼 둥지로 날아오는 습성이 있다.

제비는 한쌍이 한해 여름동안에 100만마리이상의 해충을 잡아 먹는 매우 리로운 새이므로 적극 보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