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5월 6일
머리가 흔들리는 병

 

    신수를 잘 본다는 한 점쟁이가 있었다. 그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얼굴표정만 보고 신수를 안다고 전해졌다.
       어느날 수심에 잠긴 한 로인이 점쟁이를 찾아갔다. 점쟁이는 로인의 관상을 보고나서 말하였다.
       《로인님은 말못할 걱정거리를 안고 있구려!》
       그러나 로인은 연신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럼 자식들이 불효하겠구만!》
       이번에도 로인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럼 늘그막에 마누라를 잃었겠군!》
        로인은 역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점쟁이는 이것도 저것도 맞지 않아 어지간히 당황해나서 불길한 일들을 연방 주어섬기였다.
        그래도 로인은 계속 고개를 가로저었다.
        점쟁이는 하는수없이 물었다.
        《로인님은 도대체 무엇때문에 점을 치려고 하시오?》
        《머리가 가로 흔들리는 병이 언제면 나을가 하는것을 알고싶어서 왔네.》 로인의 대답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