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7월 4일
꽁무니를 뺀 위선자들

 

큰 교회당에 사람들이 넘쳐나도록 모여들었다. 목사가 설교를 막 시작하려는 순간 검은색코트차림의 두 사나이가 교회당에 들어섰다. 한사람은 뒤쪽에 멈춰섰고 다른 사람은 가운데로 걸어나왔다.

이윽고 두 사람은 코트자락밑에서 기관단총을 꺼냈다. 그들중 가운데로 나와있는 사나이가 소리쳤다.

《예수를 위해 총탄을 맞을 각오가 된 사람만 자리에 남으시오!》

당황해난 신도들은 자리를 비웠고 합창단도 뒤따라 황급히 도망쳤다.

남은 사람은 순식간에 20명정도로 줄어들었다.  목사는 설교단을 지키고 있었다. 사나이들은 총을 거두고 목사에게 점잖게 말하였다.《위선자들은 죄다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례배를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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