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5월 21일
욕심사나운 지주

                 

  욕심꾸러기 지주가 있었는데  남의것을 공짜로 가지지 못하면 몸살이 나서 견디지 못하였다. 

  어느날 지주가 이웃마을로 소작료를 받으러 가다가 도중에 양우리곁을 지나게 되였다. 

  양새끼를 본 지주는 손이 근질거려서 그냥 지나칠수 없엇다. 

  그는 사방을 둘러보고 사람이 없다는것을 확인한 다음 재빨리 양우리에 뛰여들어가 새끼양을 겉옷자락에 감싸안고 나왔다. 

  그가 양새끼를 품고 태연하게 길에 나섰는데 마침 한마을에 사는 농군들이 마주 걸어왔다. 

  한 농군이 무엇인가 품에 안고 걸음을 다그치고있는 지주의 거동이 수상쩍어보여 물었다.

 《지주나으리, 품에 안은게 무엇이나요?》

  당황해난 지주는 《이건 저… 우리 아들애야!》하고 얼버무렸다.

  부쩍 호기심이 동한 농군들은 바삐 길을 떠나려는 지주를 막아서며 애기가 잘 생겼는가 보자고 하였다. 

  지주는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였다. 그래도 농군들은 막무가내였다.  손들이 몇번 오가더니 지주의 겉옷자락이 헤쳐지고 양새끼가 드러났다. 
   《하하하…》 순간 모두가 배를 그러안고 웃었다. 

 한 젊은 농군이 양새끼의 대가리를 쓰다듬으면서 《애가 얼마나 재롱스러운가 보세요. 생긴게 딱 아버지를 닮았군요.》하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