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월 8일
고구려의 우수한 조각술

 

고구려에서 종묘, 제당, 사당 같은 곳에 시조왕인 동명왕과 그 왕후를 조각으로 형상해놓고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 《삼국사기》의 력사기록은 고구려조각의 발전면모를 잘 보여준다.

고구려시기의 돌조각인 영명사돌사자는 화강암을 쪼아서 만든것인데 부릅뜬 두눈과 아가리를 벌린채 턱을 추켜든 대가리, 불쑥 내민 가슴과 억센 앞다리는 용맹과 힘이 솟구치게 잘 형상하였다.

맹수의 특징을 잘 살려 세부를 생략하면서 대담하고 간결한 수법으로 형상한 이 돌조각은 고구려사람들이 지니였던 용맹한 기상과 굳센 의지를 그대로 담고있다.

고구려의 조각들은 4세기이후 불교가 봉건지배계급의 통치수단으로 되면서 불상과 불교장식물제작에 많이 리용되게 되였다.

이에 따라 조각창작에서는 종교적추상성과 완고한 도식이 지배하게 되였고 인간생활의 진실한 반영이 배제당하였다.

대표적인 불상조각들로는 연가7년명금동일광3존불상, 연가7년명금동여래립상 등을 들수 있다.

그러나 이 조각들에서도 고구려사람들의 예술적재능을 찾아볼수 있다.

황해북도 곡산군에서 나온 금동아미타여래상은 전체적으로 보아 격식화된 느낌이 강하나 근엄하고 균형이 잘 잡혔으며 굳센 기풍이 엿보인다.

이 불상은 5세기 중엽~6세기초의것으로 인정되며 당시 고구려불상조각양식의 전형적인 대표작이다.

이밖에도 고구려시기 창작된 많은 조각품들을 보면 대상에 대한 자세한 관찰에 기초하여 생동하게 형상한것, 힘있고 굳센 선으로 대담하게 처리한것, 균형이 잘 잡히고 웅건한것 등 독특한 풍격으로 특징지어진다.

고구려의 조각들은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될뿐아니라 세계미술사의 보물고를 풍부히 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