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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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죽여!"

39년전 민주와 자유를 바라는 광주시민들을 가리키며 전두환은 말했다.

그리고 계엄군 지휘관들 역시 군인들에게 "죽여!"라고 말했다.

그렇게 살인만행은 감행됐고 비무장 민간인들은 참혹하게 총에 맞아 죽고 탱크에 깔려죽고 도륙당했다.

외국인들은 어떤지 몰라도 한국인들은 "죽이겠다"는 말 일상에서 꽤 많이 한다.

말 배우기 시작한 어릴때 부터 친구들 사이에 말 다툼 할 때나 농담을 할 때도 "죽여뿌리겠다","너 죽을래?" 등 한번이라도 "죽이"겠단 말 안해본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죽이겠다"는 말은 진짜 죽이겠다는 말이 아니라 "그 정도로 혼내주겠다"의 의미였다.

그래서 듣는 사람들도 전혀 살해위협을 느끼지 않을 뿐 더러 지어 웃음과 조롱으로 받아치는 것이다.

그러나 39년전 군사독재자 전두환과 그 수하졸개들의 입에서 나온 "죽여"란 말은 진짜로 민간인대량학살로 이어졌다.

악마의 더럽고 음험하며 잔인한 사고만으로 꽉 들어찬 머리나 민간인을 향해 서슴없이 방아쇠를 당기고 대검을 휘드르고 짓밟는 수족만이 아니라 혀 역시 저주의 흉기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그리고 39년전의 그 광기는 여전히 피의 참극을 재현하려고 자한당늑대들이 시시각각 쏟아내는 망언으로 부활하는 중이다.

우리 민중이 주먹을 틀어쥐고 온 넋을 바쳐 무엇을 해야 하는 가를 절감해야 할 때이다.

 

 

民淚 - 서울 - 소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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