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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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눈물

요즘 왜서인지 여자가 남자보다 네 배 이상 운다는 18세기말 프랑스 화학자 라부아지에의 가설이 잘못된것 일까하는 생각이 자꾸 갈마든다.

남자의 눈물은 무게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옛말로 되고 나약한 남자가 녀자보다 눈물을 더 자주 흘린다는 말이 고정관념이 돼버린듯 싶다.

군대에 입대하기 전까지 웬간해선 눈물을 보이지 않는 남자들이 쩍하면 부모들에게 울적거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머리를 깎고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해서 박박기다가 밤이면 몰래 부모와 통화하는 대부분의 훈련병들이 서러움과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구타, 상습적인 폭언, 성추행과 성폭행, 인권유린 등 가혹행위에 견디다 못해 자살의 길을 택한 선배들의 그 고충을 십분 이해한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군 입대자들은 나약한 신세대이다.

야수성과 잔인성, 반인간성으로 일관된 '병영문화'에 익숙되지 못하면 결국 맞아 죽거나 자살하고, 아니면 동료를 죽여야 하는 현실 앞에 입대할 아들을 둔 부모의 불안 역시 갈수록 커져만 간다.

'참으면 윤 일병, 터지면 임 병장'이 되는 판국이니 고통과 죽음을 눈앞에 둔 인권불모지에서 부모의 품을 그리는 군복입은 남자들의 눈물이 마를 날이 있을 까.

윤일병 - 지옥 - 변기 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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