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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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가 그렇게도 중요한가요?

 

문 – 올해에 정말 상상외로 남북관계가 좋아졌어요. 그런데 요즘 북의 언론들에서 민족자주정신을 계속 강조하니 여기 남쪽에서는 《<한>반도문제는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는것이 옳다.》거니, 《<한>미간에 리간조성을 위한 술책이다.》거니 하며 의견이 분분한데 자주가 그렇게도 중요한가요? (강사범 – 부산시 – 대학생)

답 – 물론 선생도 자주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짐작은 하시겠지만 정확한 인식을 가지기 위해 먼저 자주라는 단어부터 정의해드리겠습니다. 자주란 한마디로 온갖 예속을 반대하며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모든 문제를 자체의 실정에 맞게 독자적으로 규정하고 자체의 힘으로 처리하는것 또는 그러한 원칙입니다.

선생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세상에 남에게 예속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가요? 그리고 자기의 힘을 믿지 않고 남만 쳐다보며 남의 덕을 바라는것만큼 어리석은것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기 힘을 믿지 못하게 되고 열린 문도 보지 못하게 되며 종당에는 남에게 아부굴종하며 살아가는 머저리가 되고맙니다.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는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대와 환상을 가지고 외세를 대하거나 그에 의존하는 민족은 자기의 주견과 신념을 내세우지 못하고 남의 풍에 놀아나며 결국에는 노예가 되고 말것입니다.

오늘의 현실이 그것을 잘 보여주고있습니다. 지난날 자기의 전통과 실정에 맞는 정책의 실시로 일정한 사회적안정을 유지하던 적지 않은 나라와 민족들이 외세의 강요와 회유에 속아 자주적발전을 포기한것으로 하여 심각한 대가를 치르고있습니다. 외세를 환상적으로 대하며 경제의 자유화를 추진시킨 결과 민족경제의 명맥이 서방독점체들의 손에 장악되였으며 문화의 개방으로 서방의 썩어빠진 사상조류와 문화가 쓸어들어와 민족자주의식을 마비시키고 사람들을 부패타락시키고있습니다. 갈수록 격화되는 각종 분쟁과 혼란, 기아와 빈궁속에 피난민대렬이 늘어나고 사람들은 죽음보다 더한 치욕과 고통을 강요당하고있습니다.

현실은 외세에 대한 환상과 의존심은 자기의 운명을 망치는 위험한 사상독소라는것을 보여주고있습니다.

더우기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번영에 대한 겨레의 기대와 열망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가고있는 오늘의 현 정세는 북과 남이 외세에 대한 의존심을 버리고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민족끼리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나갈것을 요구하고있습니다.

그 어느 외세도 우리 민족이 잘되고 잘사는것을 결코 바라지 않으며 북남관계개선은 그 누구의 승인이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것도 아닙니다. 북남관계문제의 당사자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이며 그것을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개선해나갈수 있는 힘과 지혜도 우리 민족자신에게 있습니다.

올해에 북남관계에서 누구도 예측할수 없었던 극적인 순간들이 마련되고 좋은 합의들이 이룩되여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향한 훌륭한 성과들이 달성되게 된것도 그 어떤 외세의 도움이 아니라 평화번영에 대한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노력이 안아온 결실입니다.

자주의 립장을 고수해나가는데 우리 민족의 존엄을 지키고 평화번영의 밝은 길을 열어나갈수 있는 근본비결이 있습니다.

북과 남이 주인이 되여 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을 충실히 리행해나가려는 겨레의 앙양된 열의를 하나로 합쳐나갈 때 못해낼 일이 없으며 민족의 기상은 더욱 높이 떨쳐질것입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외세에 대한 환상과 의존심을 버리고 우리 민족끼리 서로 뜻과 힘을 합쳐 평화번영의 길을 주동적으로 개척해나가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