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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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

 

지나온 력사를 돌이켜보면 외세에 의해 삼천리강토가 둘로 갈라진 때로부터 오늘까지 북남사이에는 온 민족이 커다란 격정과 환희로 들끓던 감동깊은 나날들이 적지 않았다.

1970년대에 평양에서 첫 북남고위급정치회담이 마련되여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을 핵으로 하는 력사적인 7.4남북공동성명이 채택되고 두텁게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파렬구를 내며 적십자회담을 비롯한 여러 갈래의 대화와 협상들이 추진됨으로써 온 민족의 통일열기를 한껏 북돋아주었다. 1980년대에 분렬사상 처음으로 흩어진 가족, 친척들이 서로 뜻깊게 상봉하는 기회가 마련되였으며 각계층의 폭넓은 접촉과 래왕, 대화를 실현하기 위한 줄기찬 투쟁이 온 겨레의 관심속에 진행되였다. 1990년대에는 범민족대회가 대성황리에 열린데 이어 북과 남, 해외의 통일애국력량을 망라한 상설적인 전민족통일전선체인 조국통일범민족련합이 조직되였으며 이어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련합이 결성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를 기쁘게 해주었다. 2000년대에 들어와 온 민족은 북남관계의 최전성기를 맞이하였다. 북남관계력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북과 남의 최고수뇌분들의 력사적상봉이 마련되고 6.15공동선언이 채택되였으며 온 삼천리강산에 통일열풍이 휘몰아쳤다. 6.15통일시대가 펼쳐져 북과 남의 하늘길, 땅길, 배길이 열리고 접촉과 래왕이 활발히 진행되였다. 이후 북과 남사이에는 온 겨레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속에 북남최고위급회담이 또다시 성사되여 력사적인 10.4선언이 채택발표되였으며 이것은 그대로 이 땅에 제2의 6.15통일시대를 안아옴으로써 온 민족을 환희와 기쁨속에 잠기게 하였다.

그러나 북남관계사에 뚜렷한 장을 아로새긴 이러한 환희로운 나날들과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들은 매번 외세와 반통일세력의 민족분렬책동으로 말미암아 엄중한 도전에 부닥치게 되였으며 다시금 정세고조와 악화의 길로 치닫군하였다. 이러한 과거의 악순환이 이제 더는 되풀이 되여서는 안된다.

북과 남이 관계개선의 새로운 장을 열고 통일을 향해 곧바로 나아가자면 북남사이의 첨예한 군사적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환경부터 마련하여야 한다. 전쟁도 아니고 평화도 아닌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는속에서 북과 남이 관계개선문제를 진지하게 론의할수도, 통일을 향해 곧바로 나아갈수도 없다는것은 너무도 자명하다. 과거의 북남관계사가 그것을 똑똑히 증명해주고있는것이다.

지금 우리의 주동적이고 성의있는 노력으로 동결상태에 처해있던 북남관계는 좋은 조짐을 보이고있다. 모처럼 관계개선의 가능성이 열렸는데 또다시 동결상태로 되돌아가는 일이 절대로 되풀이되여서는 안될것이다. 이것은 온겨레의 절절한 요구이다. 지금 8천만겨레 모두가 과거 북남관계사의 환희로웠던 나날들을 되새겨보며 북남관계가 다시는 그 어떤 우여곡절도 없이 줄기차게 발전되여나가기를 바라고있다.

민족의 한 성원이라면 누구나 겨레의 이러한 지향과 요구에 부응하여 통일의 주체로서의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여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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