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2월 13일
추천수 : 2
우리는 하나다

                 -동계올림픽을 보며-

(남조선인터네트신문 《자주시보》 2018년 2월 10일부에 실린 시)

 

그대들이 오는것만으로

그대들이 남쪽땅에 오는것만으로

그대들의 환한 미소 하나만으로

몇십년 굳어진 동토의 땅을 녹여

철의 장벽같은 철조망도 비켜세워

북쪽 라진 선봉에서 마라도까지

동해 독도에서 서해 어청도까지

남북의 모든 이들을 설레게 합니다

 

그대들이 오는것만으로

그대들의 환한 미소만으로

삼천리가 웃음꽃이 만발해지고

세상 방방곡곡 한민족의 피를 나눈 이들은

지구촌 눈과 귀가 모이는 《한》반도에 사는 우리는

가슴이 먹먹해지고 환희 날개를 달았습니다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벌써 하나 되여서

어깨동무하며 두둥실 살아야 했고

남쪽 북쪽 구분 없이 살아야 하는데

우린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습니다

 

하나 되여 함께 살아가는데

무슨 리유 필요합니까

올림픽 단일팀만 봐도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나는데

몇십년을 떨어져 있다고

끌리는 피줄 끊어지지 않습니다

 

피흐름은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고

이번 기회로 하하 웃으면서

올림픽을 함께 《한》반도를 위해 응원하고

올림픽 이후에도 하나 되여서

하나된 땅에서 살아 보고싶은

우리의 소원을 이루고 싶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였고

앞으로도 영원히 하나가 되여서

분단 철조망 남 북 남조선 북조선

이런 말들을 과거의 강물에 흘려보내고

사랑하는 이들과 통일의 빗장을

우리가 이제 열어야 합니다

 

그대들이 오는것만으로

그대들의 환한 미소 하나만으로

쌓였던 불신 갈등을 내려놓게 하는데

저 철조망 걷어내면 이 지구촌에

이 땅에 무슨 일이 어떤 축복이 있을가요

조광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