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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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갈래의 길은 동시에 갈수 없는 법

 

서로 다른 방향인 두갈래의 길을 동시에 걷는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 누구를 막론하고 이러한 갈림길에서는 두길중에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수밖에 없다. 서로 상반되는 길을 동시에 걸을수는 없기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남조선당국은 완전히 상반되는 두길을 동시에 걸으려 하고있다.

북남관계개선과 《한미동맹강화》라는 두길을 동시에 가겠다고 하는것이 바로 그러하다. 과연 이것이 가능한것일가? 지나온 과거와 오늘의 현실은 그것이 한갖 부질없는 욕망에 불과하며 절대로 이룰수 없는 몽상임을 보여주고있다.

알려진것처럼 리명박, 박근혜역도들은 집권후 북남관계개선과 《한미동맹》이라는 두가지 선택에서 후자를 택함으로써 결국 보수집권 9년간 북남관계를 돌이킬수 없는 파국으로 몰아갔으며 종당에는 완전히 결딴내고야 말았다. 물론 이것이 리명박, 박근혜패당의 체질적인 친미, 숭미사대의식에 기인되여있는것만은 틀림이 없다. 사실 민심이 요구하는 북남관계개선과 보수패당이 추구한 친미일변도정책은 함께 갈수 없는 상반된 길이였다. 미국이 북남관계개선을 바라지 않았기때문이다.

력대로 미국은 북남관계개선의 징후가 보일 때마다 그것을 차단하기 위해 별의별 짓을 다 하여왔다. 북남관계개선이 이루어지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열기가 고조된다면 미군의 남조선주둔명분이 더욱 희박해지기때문이다. 북남사이에 관계개선의 분위기가 고조되여 미군의 남조선강점명분이 없어진다면 조선반도를 발판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군사적패권확보와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려는 미국의 기도는 파탄될수밖에 없게 되여있다.

최근 미국이 남조선당국에 대북제재공조의 틀에서 탈선하지 말라고 로골적으로 압박하는것과 함께 방대한 핵전쟁장비들을 조선반도와 그 주변수역에 대대적으로 들이밀면서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있는것도 북남관계개선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서이다.

현실이 보여주는것처럼 북남관계개선은 우리 민족의 공동의 리익이지만 반대로 미국에게는 치명적인 불리익으로 된다. 우리 민족공동의 리익과 미국의 리익은 서로 합쳐질수 없는 기름과 물처럼 전면 배치된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개선과 《한미동맹강화》라는 두길을 동시에 가려는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 아닐수 없다. 그것은 물속에서 성냥불을 켜보겠다는 망상과 조금도 다를바 없다.

남조선당국은 지금과 같이 미국의 눈치를 살피며 우왕좌왕하다가는 지난 보수집권 9년간의 전철을 다시 밟을수밖에 없게 된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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