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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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통일의 선차적과제는 무엇인가

 

우리 민족이 분렬된 때로부터 장장 70여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그동안 세계정치는 끊임없이 변화되여왔지만 오직 한곳 조선반도에서만은 아직도 20세기의 산물인 랭전과 적대적관계가 청산되지 못하고있다. 외세가 자국의 리익을 중심으로 조선반도에 저마다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극도의 적대감과 불신으로 북남관계가 파국상태에 이른 오늘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겨레의 선차적과제를 옳게 정함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세기를 이어온 겨레의 아픔과 수치를 씻고 북과 남의 화해와 자주통일을 적극 추진해나가려면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 분렬의 장을 화해와 협력의 장으로 바꿀 돌파구는 무엇이겠는가.

통일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두동강난 강토를 하나로 만드는것만이 아니라 민족대단합을 실현하여 자주권이 완전히 확립된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문제라고 볼수 있다. 남에게 매인 사람은 자유로울수 없으며 외세에게 매인 나라는 자주권을 행사할수 없다.

그런데 1945년 미군의 남조선강점에 의해 민족이 분렬된 이후 오늘까지도 남조선은 미국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모든 분야가 다 그러하지만 군사분야는 특히 더하다. 미군은 《전시작전권》까지 틀어쥐고 남조선에 상시적으로 주둔하면서 침략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을 격화시키고있다. 민족분렬의 장본인인 미국이 북남관계개선과 평화적인 자주통일을 바라지 않으리라는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의 력대당국자들은 외세의존정책으로 일관하고있고 그것은 곧 우리 민족의 분렬이 70년이상에 이르게 된 중요원인으로 되였다. 랭전이 종식된지도 수십년, 민족분렬 70여년이 되는 오늘에 이르도록 남조선당국이 외세와의 반북대결공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것은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이고 반통일적이다.

찍어말한다면 미국은 세계에 대한 자기의 패권적지위를 위해, 침략의 전초기지활용을 위해 남조선에 있는것이지 결코 동북아의 평화와 남녘인민들의 안전을 위해 있는것이 아니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 통일에 주되는 장애이다. 남조선당국이 이 엄연한 사실을 부인하고 미국에 편승하여 계속 반공화국공조에 매달린다면 지난해 8월과 같은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또다시 겪을수 있고 민족화해와 북남관계발전, 평화적통일도 기대할수 없다. 굳이 결과가 있다면 그것은 참혹한 전쟁뿐이다.

외세는 우리 민족이 하나로 통일되여 강대해지는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 이것은 민족분렬의 오랜 력사가 보여주는 뼈저린 교훈이다. 남조선당국이 그 무슨 《국제공조》로 민족문제, 통일문제를 해결하려는 그릇된 태도를 바꾸지 않고 외세의존을 계속 고집한다면 가슴아픈 민족분렬사는 지속될수밖에 없으며 언제가도 첨예한 대결상황에서 벗어날수 없다.

명백한것은 민족문제가 우리 스스로의 력량에 의해서만 해결될수 있다는 점이다. 민족분렬이 우리 민족의 의사와 요구와는 상관없이 외세의 강요에 의하여 산생된 문제라면 통일은 바로 우리 민족끼리 해결해야 할 민족내부문제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개인이든 민족이든 자신의 문제는 본질적으로 자기 스스로의 노력과 힘에 의해서만 해결이 가능한것이다. 설혹 자기의 문제를 남의 힘에 의존해서 해결할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렇게 된다면 조국통일을 비롯한 모든 문제가 자기의 의지대로가 아니라 힘을 가진 다른 누구의 리해관계에 따라 좌우될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들의 리해관계란 결국 자국의 리익이며 우리 민족의 의사와 요구는 배제되게 된다. 조선반도에서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드는것이 조국통일의 선차적과제로 되는 리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온 겨레는 조국통일은 반드시 평화적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어떤 형태로든 외세의 간섭에 의한 주권침해를 허용해서는 안되며 민족대단결을 통해 이것이 담보되여야 한다고 믿고있다. 그 실천적방도가 바로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인 조국통일3대원칙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인것이다. 이 공동합의들의 핵심은 두말할것없이 우리민족끼리의 리념이며 민족자주의 원칙이다. 이번에 열린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에서도 강조된것처럼 민족자주는 명실공히 조국통일운동의 생명선인것이다.

온 겨레가 민족자주를 통일운동의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그것을 철저히 구현해나갈 때 조국통일의 돌파구는 열릴것이며 휘황찬란한 민족번영의 새 시대를 맞이하게 될것이다.

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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