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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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항》 이어 물세례갑질, 인성이 아니라 특권이 문제다

- 남조선인터네트신문 《민중의 소리》 2018년 4월 13일부에 실린 글 -

 

이른바 《땅콩회항》으로 전 국민의 지탄을 받았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광고회사 직원에게 물을 끼얹는 갑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업무로 만난 타회사 직원에게 어떻게 이런 패악을 부릴수 있는지 분노하기에 앞서 어이가 없다.

조양호 《한진그룹》회장의 딸인 조현민전무는 지난달 광고대행사 팀장과 회의를 하던중 질문에 답변을 제대로 못했다는 리유로 팀장에게 컵의 물을 끼얹은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측은 《언성이 높아졌던건 사실이지만 물을 뿌린것이 아니라 물이 든 잔을 바닥으로 던졌는데 그 물이 튄것》이라는 변명을 했다. 조전무의 안하무인격행패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한셈이다. 비난이 거세지자 조전무도 페이스북에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서는 안되는데 제 감정을 관리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조전무의 행패는 광고에 대한 애착으로 미화할 짓이 결코 아니다.

국민들은 하루가 멀다하게 터지는 재벌가문의 비인간적행패에 질렸다. 《한진그룹》만 봐도 첫째 조현아는 《땅콩회항》, 둘째 조원태는 70대로인에 대한 폭언과 폭행, 그리고 셋째 조현민이 물세례갑질이다. 이외에도 재벌자식들의 패륜과 범법은 일일이 렬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그러나 모두 어김없이 시간이 좀 지난뒤 솜방망이처벌과 경영복귀로 흐지부지됐다.

이들이 단지 금수저로 태여나 안하무인으로 자랐기때문에 갑질을 하는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들의 인성이 아니라 재벌의 범죄를 눈감아주는 특권체제에 있다. 리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처럼 권력자에게 뢰물을 주고 불법으로 《글로벌그룹》을 통채로 승계받아도 처벌하지 않으니 뭐하러 법규에 신경을 쓰겠는가. 경영도 사람과 하는 일인데 자기 감정조절능력도 없는 20대, 30대가 대기업의 임원에 오르니 국민여론을 무서워하지 않는것이다. 4년전 《땅콩회항》으로 고개숙였던 사람이 어느새 다시 임원이 돼 경영을 한다니 기가 막히다.

결국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회는 재벌체제의 혁파로 가능하고 그 출발은 재벌범죄에 대한 엄중한 단죄이다. 국민이 일회성분노에 그치지 말고 경제민주화를 위해 계속 힘을 모아야 할 리유를 《조현민 물세례》가 똑똑히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