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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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꼬리를 잡은 미국, 실책은 어디에 있는가

 

미국이 북조선을 《핵위협국가》로 몰아붙이고 대북압박수단들로 유엔《제재》와 전쟁소동을 벌려놓았으나 지난 석달동안 진짜로 고충을 겪은것은 미국이였다. 만약 이 압박수단들이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또다시 세계앞에서 망신당하고 북의 핵억제력만 더욱 강하게 해줄수있다는것을 지난 기간의 북미대결을 통해 너무도 잘 알기때문이다.

미국은 북이 핵을 가지는것을 매우 두려워하고있다. 그런데로부터 수십년간 미증유의 압박을 가했으나 자신들에 대한 압박강도가 세질수록 북은 오히려 더욱 초강경으로 맞받아나왔다. 마침내는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강국의 전렬에 올라섰다. 이에 대해서 이제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며 미국의 이름난 《대북》전문연구소의 전문가들까지 인정하는바이다.

그러면 미국의 실책은 어디에 있었는가.

우선 미국이 북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린데 있다고 본다. 미국은 지난 1993년 3월 북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서 탈퇴하고 련이어 국제원자력기구에서 탈퇴한다는 공화국성명을 냈을 때 조미기본합의문에 서명하고 대통령담보서한까지 보내면서 북에 10년기한안으로 경수로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자기가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며 끝내 북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과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완전탈퇴하게 만들었다. 국제사회는 그후부터 북이 본격적인 핵무기제조에 진입한것으로 보고있다. 결국 미국이 북에 핵보유의 명분을 제공해준것이다.

미국의 두번째 실책은 북과의 물밑접촉에서 늘 저들의 리기심만 앞세운데 있다. 가까운 례를 든다면 올해초 북이 수소탄시험을 단행하기전 미국과의 물밑접촉에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군사연습을 중지하는 대신 핵시험중지를 조건부로 내걸었을 때 핵포기가 먼저라는 리기적인 요구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북의 수소탄시험이 진행되지 않았을수도 있었다. 북은 자신들의 정당하고도 성의있는 제안이 거부당하자 곧 수소탄시험을 단행하였고 련이어 각이한 최첨단무기들의 시험발사장면들을 차례차례 보여주었으며 미국본토를 단번에 날려보낼수 있는 고도의 핵능력까지 다 보여주었다. 그때 북의 제안을 리성적으로 대하였더라면 미국이 지금처럼 위험에 빠지지는 않았을것이다.

미국의 세번째 실책은 어디에 있겠는가. 바로 《북핵포기》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 자체이다. 이제와서 북에 대고 핵을 포기하라고 하면 포기할것 같은가. 오히려 이제는 미국이 핵을 포기하기전에는 자기들의 핵포기도 없을것이라고 땅땅 맞설뿐이며 더 많은 핵무기를, 더 정교한 핵무기들을 계속 만들어내고있다. 어떤 대북전문가들은 북이 보유한 핵무기가 80여기가 넘는다고까지 하고있다. 미국이 제아무리 추종국가들을 동원하여 《제재》와 《봉쇄》를 들이대면서까지 《북핵위협》을 떠들어도 이제는 누구도 전면에 나서기를 피하고있다. 북이 핵강국의 지위에 올라섰는데 누가 감히 북과 대결하자고 하겠는가. 대다수 나라들이 미국과 엇서기 싫으니 그저 손발을 맞추는척 하는것이다.

모든 사실을 종합해놓고 보면 이런 결론에 떨어진다. 결국 미국의 진짜 실책은 호랑이나 다를바 없는 북조선을 너무 얕본데 있었다는것이다. 미국은 처음부터 북조선을 잘못 보았으며 이후 장장 70여년간이나 저들의 잘못된 시각을 교정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나니 지구상에서 가장 서슬푸른 대미적개심을 품고 최후복수의 날을 벼르고있는 북조선과 화친할 기회는 여러차례 있었어도 모두 제 스스로 그 좋은 기회들을 차버려 오늘과 같은 호미난방의 처지에 이른것이다.

지금에 와서는 누구도 감히 어쩔수 없는 호랑이로 성장한 북조선앞에서 미국은 늙은 승냥이, 조락하는 제국의 구차스런 모습으로만 비쳐질뿐이다. 그렇다고 조선반도문제에서 손을 떼자니 그럴만한 용기도 없다. 그야말로 범꼬리를 잡고 놓지 못하는 딱한 처지 그대로이다.

앞으로 미국에 목숨을 부지하면서도 범꼬리를 놓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다시 찾아들겠는지.

재카나다교포 박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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