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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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자주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

 

지난 4월 27일 분렬과 고통, 대결과 적대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력사적인 제3차 북남수뇌상봉이 이루어지고 판문점선언이 채택된지 어느덧 70여일이 흘러갔다. 그사이 북남사이에는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성과적으로 리행해나가기 위한 장령급회담과 체육회담, 적십자회담 등 실무회담들이 진행되고 북남공동련락사무소개설을 위한 여러가지 실천적조치들도 취해졌다. 또 얼마전에는 평양의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남선수들의 통일롱구경기가 온 겨레의 기대와 관심속에 성과적으로 치르어져 만사람을 기쁘게 하고 민족의 통일지향도 다시 한번 내외에 과시하였다. 북남사이의 관계개선분위기가 날이 갈수록 더욱 고조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들이 련이어 취해지고있는데 대해 우리 온 겨레는 물론 국제사회도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있다.

문제는 이처럼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는것과는 대조되게 아직까지도 남조선당국이 여기저기 눈치를 보면서 유엔의 《대북제재》로 북남협력사업이 속도를 낼수 없다는 얼토당토않은 여론을 내돌리고있는것이다.

북과 남이 서로 마주 앉아 민족의 화해단합을 위한 좋은 합의를 하고 훌륭한 선언들을 채택하였다 하더라도 이를 성실히 리행해나가지 못한다면 그 모든것이 아무런 의의도 없는것은 물론 지금까지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평화보장을 위해 한치한치 전진하는 과정에 애쓴 모든 노력도 수포로 돌아가게 되고 만다. 지난 시기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한 좋은 선언들이 채택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북과 남이 하나로 통일되지 못한것도 다 남의 눈치나 살피고 비위맞추기만 하면서 객관적조건에 빙자해대군하는 고질적악습을 버리지 못하였기때문이다.  

오늘날 모처럼 마련된 관계개선의 좋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그것이 앞으로 평화, 번영, 통일의 새 력사를 써나가도록 하기 위한 길로 이어지게 하자면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에서 천명한바와 같이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나가는것이 중요하다.

북남관계개선은 결코 그 누구의 승인을 받고 하는것이 아니며 외세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것도 아니다. 그 누구도 우리 민족에게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가져다주지 않으며 또 가져다줄수도 없다는것이 지나온 70여년간의 북남관계사가 새겨주는 교훈인것이다.

언어와 감정이 통하고 력사와 문화도 하나인 북과 남이 자주의 원칙에서 두손을 맞잡는다면 극복 못할 난관과 장애란 있을수 없다. 외세의 눈치나 보고 객관적조건에 빙자할것이 아니라 민족의 뜻과 힘을 합쳐 이루어나가는 오늘의 성과들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더욱 공고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서로 마음을 맞추고 공동보조를 취해나가야 한다.

남조선당국은 오늘의 시대흐름을 정확히 읽고 외세의 눈치를 볼것이 아니라 민족자주의 원칙에 확고히 서서 판문점선언을 충실히 리행해나가야 한다.

김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