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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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인가, 불만인가

 

최근 남조선의 통일부 차관으로 들어앉은 김형석이 교포사회의 말밥에 오르고있다. 우리 교포들이 김형석의 통일부 차관임명에 주의를 돌리게 된것은 그의 전직이 청와대 통일비서관이기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하던 홍용표를 통일부장관자리에 앉혀놓았는데 이번에 또다시 그 자리에 있던 김형석을 통일부 차관으로 파견하였으니 실로 전례없는 일이라고 볼수 있다.

하다면 이것은 통일부에 대한 남조선집권자의 류다른 《관심》의 표시인가, 아니면 현 통일부당국자들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인가.

지금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차관교체놀음은 통일부를 눈에 차지 않아 하는 현 집권자의 불만의 표시로 보는것이 합당해보인다. 왜 그렇게 보는가. 그 리유는 두가지로 파악된다.

그것은 우선 통일부가 집권자의 의중을 제대로 헤아릴줄 모르고 《실적》을 별로 내지 못하는 무맥한 기관으로 전락되였기때문이다.

남조선의 외교부와 국방부, 정보원을 비롯한 행정기관들은 모두 집권자의 《대북정책》에 추종하여 더 큰 《실적》을 올리기 위해 지독한 《충성경쟁》을 벌려왔다. 그런데 유독 통일부만은 무슨 토론회요, 강연회요 하면서 연설이나 하고 한가하게 《통일교육》활동같은것을 벌리면서 허송세월을 보내였다. 오죽하면 세간에서 《할일없는 통일부》, 《페지해야 할 기관》이라는 비난이 쏟아져나오겠는가.

통일부가 집권자의 눈에 더욱 거슬리게 된것은 아마 지난 2월 개성공단가동 전면중단사태때였을것이다. 그때 통일부는 집권자의 요구대로 북남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전면중단시키는데 앞장서면서도 내외의 규탄과 비난이 두려워 《림시중단》이니, 《잠정중단》이니 하며 두리뭉실하게 놀아댔다. 이것이 집권자의 화를 굉장히 돋구어놓았으며 결국에는 눈밖에 나게 된것이다.

이로부터 집권자는 통일부를 자기의 《대북정책》을 앞장에서 충실히 집행해나가는 《모범》기관으로 만들려는 결심을 하게 되였으며 그것이 이번 차관임명으로 표현되였다고 볼수 있다. 김형석이 차관취임식에서 《북의 핵개발은 <한국>에 대한 직접적위협이자 남북관계, 평화와 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떠들면서 집권자의 반북대결주장을 판에 박은듯이 다시 외워댄것은 이에 대한 명백한 실증으로 된다. 앞으로 통일부가 집권자의 꼭두각시역할을 충실히 할것으로 예상된다.

둘째로 그것은 통일부직원들속에서 청와대에 대한 불만이 날로 높아져 더는 방관시할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기때문이다.

군부출신과 정보원출신들이 청와대의 요직에 틀고앉아 《안보》통일문제처리에서 독판치기를 하고있는 반면에 저들은 그 뒤처리에만 내몰리우는것으로 하여 집권자에 대한 통일부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최근에는 외교부가 북의 당대표단의 중국방문사실조차 알려주지 않아 기자들앞에 깨깨 망신당하기도 했다.

청와대의 시중군이 되여 악화된 북남관계의 뒤거둠질에 땀깨나 흘려온 통일부가 각계로부터 《핫바지》라는 조롱까지 받고있으니 얼마나 결이 나겠는가. 그러니 청와대와 집권자에 대한 그들의 불만은 응당한것이라 하겠다. 얼마전 현 《정부》의 첫 통일부 장관이였던 류길재가 집권자의 《대북정책》을 내놓고 비난해나선것이 감정이 쌓이고 쌓인 통일부직원들의 불만을 그대로 대변한것이라고 평가하는것도 이런 리유에서이다.

통일부의 이런 불만을 괘씸하게 여긴 집권자는 어수선한 통일부를 더욱 확고히 틀어쥐고 저에게 더욱 고분고분하도록 하자면 심복《파견》이 또 필요하다고 생각한것이다. 집권자는 이 차관교체가 어찌보면 통일부에 대한 자기의 《관심》이 높은듯한 표상을 줄수 있다고 보았으며 이들의 불만을 눅잦히는데 일정한 효과도 낼수 있으리라고 타산한 모양이다.

이처럼 남조선 현 집권자는 통일부에 대한 자기의 불만을 청와대에 있던 심복들의 《파견》으로 명백히 표시하였다고 볼수 있다.

우려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집권자의 이런 심복《파견》이 반북대결을 고취하는 《대결일변도적인 대북정책》의 유지를 전제로 하고있으며 북남관계의 악화를 더욱 심화시킬수 있다는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차관교체놀음은 어리석은 《대북정책》에 기를 쓰고 매달리는 집권자의 동족대결의식이 낳은 또하나의 추악한 산물이라고 평할수 있다.

북을 적대시하고 동족대결에 이골이 난 현 집권자가 있는 한 통일부는 《반통일부》, 《대결부》, 《분렬부》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것 같다.

리유민 –  도이췰란드 베를린  – 해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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