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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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속도조절》을 운운할수록 명심할것은

 

헤여져 생사조차 모르는 부모자식들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한지붕아래 모여 살아야 한다. 한피줄을 나누고서도 적대하며 살아오던 형제자매들간에 화해를 도모할수 있다면, 조상대대로 하나되여 살아오던 단일민족이 분렬의 비극을 가실수 있다면 한시도 늦잡지 말고 혈육의 정을 회복하고 다시 하나가 되여야 한다.

장장 70여년이나 통일의 애끓는 열망을 안고 살아온 우리 겨레에게는 해마다 덧그려지는 분렬의 년륜이 뼈를 에이는 상처마냥 너무도 가슴아프다. 올해 들어 이 땅에서 세계를 놀래우는 사변적흐름이 련이어 일어났어도 의연 분렬의 비극을 싣고 흐르는 날과 달, 분분초초가 우리 겨레에게는 참을수 없이 괴롭다. 하여 더딘 세월을 멀리 뛰여넘어 한시라도 빨리 평화와 번영, 통일의 대문안에 들어서고싶은것이 북과 남 우리 겨레모두의 념원이다.

그런데 미국은 무엇이라 하고있는가. 평화와 통일의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 민족의 전진속도가 너무 빠르니 북남관계개선에서 속도를 좀 조절해야 한다는것이다. 이것이 미국이 내세우고있는 이른바 《속도조절론》이다. 이러한 얼토당토않은 《속도조절론》을 내들고 미국이 북남관계개선을 사사건건 가로막고있다는것은 비밀도 아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한 악행이 있을수 없다. 오랜 세월 분렬의 아픔을 겪어온 민족에게 통일의 길을 늦추라고 요구하는것은 치료가 절박한 환자에게 계속 치료를 늦추라고 강요하는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런자는 의사는커녕 인간도 아니다. 더우기 우리 민족에게 분렬의 비극을 강요한 장본인인 미국으로서는 평화와 통일에로 향하는 우리 민족의 발걸음이 더 빨라지도록 도와나서는것으로써 늦게나마 저들의 력사적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속도조절론》을 운운하고있으니 이는 우리 겨레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며 강도적행위가 아닐수 없다.

이러한 《속도조절론》에 막히여 올해들어 북남관계와 조선반도정세에서 우리 겨레가 기대하였던 보다 큰 성과들이 제대로 달성되지 못하고있음은 물론이다. 바로 이러한 미국의 방해책동으로 하여 우리 민족의 분렬이 70년넘게 지속되고있는것이다.

결국 미국의 《속도조절론》은 저들의 《승인》이 있을 때까지는 우리 민족이 북과 남으로 계속 갈라져 분렬과 대결의 어둠속에 살아가라는것이다.

우리 민족은 똑똑히 알고있다.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의 전패국도 아닌 우리 나라를 둘로 갈라놓고 지금껏 얼마나 막대한 리익을 얻어왔는지, 오늘에 와서까지도 《속도조절론》을 운운하는것이 북남관계를 여전히 저들의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실현의 희생물로 삼기 위해서이라는것을.

민족분렬의 하루하루를 십년백년맞잡이로 참아온 우리 겨레가 평화와 번영, 통일의 래일을 앞당길수 있는 방도는 오직 하나 북과 남의 단합된 힘으로 미국의 방해책동을 단호히 물리치는것이다. 미국이 《속도조절》을 운운할수록 북과 남은 민족분렬사가 웅변해주는 이 교훈을 명심해야 한다.

진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