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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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회피하는 전두환, 구인령장 당연하다

- 남조선 《경향신문》 2019년 1월 9일부에 실린 글 -

 

5.18민주화운동관련 사건재판에 나오지 않고있는 전두환에게 구인령장이 발부됐다. 광주지법은 지난 7일 열린 재판에 전씨가 《건강상태》를 리유로 불출석하자 다음 공판기일을 3월 11일로 지정하고 그날까지 유효한 구인령장을 발부했다. 다음 공판에도 정당한 사유없이 불출석할 경우 강제로라도 법정에 세우겠다는 뜻이다. 전씨가 갖가지 리유를 들어 재판을 회피해온만큼 당연한 조치다.

전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신부에 대해 《가면을 쓴 사탄》이라고 표현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지난해 5월 기소됐다. 이후 전씨측은 재판연기를 신청하고 관할법원을 옮겨달라고 요구하는 등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킨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지난해 8월 첫 재판에는 《알츠하이머(로인성치매를 일으키는 병)진단》을 리유로 출석을 거부하더니 이번에는 《독감과 고열로 외출이 어렵다.》며 나오지 않았다. 형사재판은 원칙적으로 피고인이 출석해야 재판을 진행할수 있다. 기소된지 8개월이 넘도록 법정에 나오지 않는 전씨의 오만한 행태를 더이상 용납해선 안된다.

전씨는 5.18당시 무고한 시민을 학살한 내란의 수괴다. 비록 사면되였다고는 하지만 대법원이 최종확정한 사실까지 달라지는것은 아니다. 광주의 영령앞에 무릎을 꿇어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그는 《회고록》에서 스스로를 《광주사태의 제물》로 칭하며 5.18을 릉멸했다. 본인의 망동으로도 부족했는지 처 리순자까지 최근 《남편은 민주주의의 아버지》라는 망언으로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조신부가 증언한 헬기사격이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되는 등 속속 진실이 드러나는데도 력사를 외곡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이들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수 없다.

스스로 걸어나오든 강제로 끌려나오든 전씨는 3월 11일 광주지법 재판정에 설수밖에 없게 됐다. 88세의 나이를 감안할 때 력사와 시민앞에 속죄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본다. 재판에 성실하게 림하는것이 속죄의 출발점이다. 법정에서 과오를 솔직히 인정하고 조신부의 유족과 광주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