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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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드》와 개, 돼지 그리고 솔직함에 대하여

-남조선인터네트신문 《민중의 소리》 7월 14일부에 실린 글-

 

사회생활을 하면서 뭐든지 솔직하게 하기란 쉽지가 않다. 사회생활에서 가장 어렵고 힘들다는 정치도 아마 그럴것이다. 최근 론난이 되고 있는 《싸드》파문과 관련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외교《안보》 정책은 국가간의 총력전이라는 측면에서 여론형성과 공론화작업이라는 민주주의의 일반적정치과정으로 다 소화하기 어렵다고 썼다. 동맹이 위협받을수도 있고 드러나지 말아야 할 흉중이 국제사회에 로골적으로 드러날수 있다는것이다.

사실 국가의 《흉중(胸中)》이란게 숨긴다고 숨겨지는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말로 꺼낼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확실히 다르다. 그러니 여론형성과 공론화라는 민주주의의 정치과정으로 소화하기 어렵다는 안지사의 말은 수긍할만하다.

그러나 드러내지 않는것과 거짓말을 하는건 완전히 다르다. 이를테면 《싸드》가 북의 핵, 미싸일을 막는데 유용하다는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다. 성주에 배치된 《싸드》가 서울로 날아오는 핵, 미싸일을 막을수 없다는게 가장 분명한 근거다. 《싸드》배치가 주권적문제라는것도 거짓말이다. 김관진 청와대《안보》실장이 고백한것처럼 《싸드》는 주《한》미군이 결정했고 우리가 받아들인것이다. 《싸드》배치는 애초 우리의 주권에 속하는 문제였지만 현 《정부》는 이를 주권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 자신들이 스스로 주권을 포기하고 나서 남들에게 주권적문제라고 말하는것은 곤난하다. 《싸드》 레이다의 100m바깥이 안전하다는 말은 아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말이다. 국방부는 미군의 기술문서를 조작하면서까지 안전성을 강조했던것이다.

이런 거짓말들은 모두 맨 정신에 나왔다. 진지하고 엄격한 표정을 짓지만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이런 말들이 다 진실이 아님을 안다. 그래도 이를 반복하면서 내심은 《안믿으면 어쩔테냐.》고 생각한다. 여러번 반복하다 보면 스스로의 말에 설득이 되여 《진실》처럼 느껴진다. 사람은 자라면서 자신의 기억이나 마음을 조작하는 기술을 조금씩은 다 배웠다.

반면 솔직한 경우도 있다. 교육부 고위관리의 《개, 돼지》발언이 그렇다. 가끔은 이렇게 속시원하게 하고싶은 말을 할 때가 있다. 정신이 든 지금에야 크게 후회하고있겠지만 당시에는 진심이였을것이다. 솔직했던 사람은 파면당할 예정이다. 반대로 거짓말을 한 사람은 승승장구할것이다. 이러니 앞으로도 계속 거짓말을 할게 아닌가.

《민중의 소리》 편집국장 리정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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