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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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신뢰의 분위기가 조성되면

 

얼마전 《평화와 번영》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4차 제주포럼에 대한 뉴스를 듣고 생각이 많았다. 그것은 이 포럼에서 일부 전문가들이 《남북인프라협력개발공사》설립과 《평화의 다리》건설, 연예인들의 합동공연과 같은 남북협력교류사업안들을 또다시 내놓았기때문이다.

남북관계가 말그대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현 시점에서 우와 같은 남북협력교류사업들을 제기한다면 북이 그에 공감하고 화답할수 있을가. 내가 보기에는 오히려 거부감만 더해질수 있다고 보인다. 그 근거를 몇가지 든다면 공동선언에서 밝혀진 근본문제들이 하나도 리행되지 않아 신뢰가 허물어지고있는데 협력교류 몇가지 한다고 해서 큰 성과가 이루어질리 만무하다는것, 지난 수십년동안 남북사이에 교류와 협력이 적지 않게 진행되였지만 보수《정권》이 들어서면서 다 차단되고 오히려 남북관계가 더 나빠졌다는것, 지금과 같은 교착상황에서 일부 협력교류사업으로 생색만 내다 말면 오히려 남북간의 신뢰가 더 허물어질수 있다는것 등이다.  

더우기 4.27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 군사분야합의서에 따라 완전히 금지되여야 할 상대방에 대한 군사적적대행동이 계속되는데 대해 북이 강하게 반발하고있는데 그를 외면하고 협력교류문제를 자꾸 제기해야 진정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하자는 립장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말이 났으니 말이지 전문가도 아닌 내가 보기에도 민족화해와 평화번영의 시대가 모처럼 마련된 오늘에 와서까지 어째서 북을 겨냥한것이 명백한 《한》미련합훈련과 미국산무기구입이 계속되고있는지 잘 리해가 안된다.

상호신뢰는 관계개선의 전제나 같은것인데 이것은 말로써 형성되는것이 아니라 상대를 적대시하지 않는 실천적인 행동과 조치를 통해서만 구축된다. 너무도 오랜 기간 적대해오고 불신해오던 남북사이에 아직 신뢰관계가 든든히 형성되지도 못했는데 《한》미련합훈련이나 전력증강과 같은 적대행동에 아무리 꽃보자기를 씌운다고 해서 상대방이 그것을 용납하겠는가.

우리 남측이 공동선언리행에서 자기 할바를 당당하게 못하고있으니 설사 아무리 좋은 취지에서 관계개선을 위한 협력교류사업들을 제안한다해도 공허한 말장난으로밖에 들리지 않을것이다.

그러니 지금 선차적으로 해야 할 일은 남북공동선언들과 군사분야합의서를 실질적으로 리행하여 쌍방간에 상호신뢰의 분위기를 조성하는것이라고 본다. 그러면 자연히 남북간의 협력과 교류는 순풍에 돛 단듯이 순조롭게 진행되게 될것이다.

몇만마디의 화려한 말잔치보다 한가지의 바른 행동을 하는것이 진짜로 남북관계개선에 이바지하는것임을 잊지 말자.

바른말 –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