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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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남관계와 유다

 

언제인가 한 친구가 날더러 동서방을 막론하고 과거의 력사인물들중 제일 싫어하는자가 누구냐고 물은적이 있었다. 나는 그에게 서슴없이 답변하였다. 예수를 배반한 유다이라고. 나의 대답을 들은 친구가 역시 그리스도교인이 다르다며 웃음짓던 기억이 난다.

허나 내가 유다를 경멸하는것은 단지 신앙때문만이 아니다. 나는 신자이기 전에 인간이며 인간에게서 가장 중요한것이 신의라고 믿고있다. 인간이 짐승과 다른것이 무엇이겠는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마음, 일단 한번 약속하면 끝까지 지켜나가는 도리일것이다. 작게는 가정과 마을내에서, 크게는 나라와 민족내에서도 신의가 작용해야 모든 일이 잘될것이라고 본다.

오늘날 신의가 제일 절실하게 요구되는 분야는 북남관계일것이다. 오래동안 불신과 적대의 골을 헤매여온 북남관계가 하루빨리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에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신의가 필요할것임은 상식이기도 하다.

그러고보면 현재 북남사이에 가장 부족한것은 신의이며 그것이 한여름에도 풀리지 못하고있는 북남관계랭각의 원인이라고 보아진다.

지난해 북과 남은 력사적인 북남선언들을 통해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였음을 온 겨레와 전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특히 그를 위해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기로 약속하였다.

그런데 겨레앞에 다진 이 약속이 남측에 의해 지켜지지 않고있는것이다. 남조선에서 동족을 겨냥한 군사연습들이 계속되고있어 상대에게 극도의 불신감을 불러일으키고 정세를 긴장시키고있다. 바로 며칠전까지도 미국과 함께 우리 군대의 주력을 90일내에 《괴멸》시키고 대량살륙무기제거와 《주민생활안정》 등을 골자로 하는 전쟁씨나리오를 실전에 옮기기 위한 합동군사연습이 맹렬히 진행되였다.

앞에서는 《평화의 약속》을 다지고 돌아앉아서는 상대방을 《괴멸》시킬 전쟁연습을 벌린다면 그것은 신의를 론할 여지조차 없는 배신일뿐이다.

그러고도 동족의 응당한 추궁앞에서 《유감》과 《무례》를 떠드는것은 저들의 배신적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유치한 변명에 불과하다. 더우기 아직까지도 《상호존중》과 《대화》타령을 늘어놓는것은 예수에 대한 유다의 《존중》타령만큼이나 뻔뻔스러운 말장난질이 아닐수 없다.

초보적인 신의조차 저버린 주제에 천연스럽게 《대화》를 외우고있는 남조선당국에 묻고싶다. 만약 유다가 자기에게 침뱉은 12사도에게 《대화》를 요청했다면 어떤 대답을 듣게 될것인가고.

신의를 모르는자 저주를 받기 마련이다.

조선그리스도교련맹 회원 서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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