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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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3원칙》, 누가 누구를 업어넘길가

 

남조선에서 선거철이면 흔히 볼수 있는 풍경중의 하나가 창당놀음이다. 얼마전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류승민과 그의 측근들이 《새로운보수당》이라는것을 창당했다. 《바른미래당》에 그대로 있다가는 죽물도 얻어먹기 힘들다고 생각했기에 《새로운보수당》을 내왔지만 《총선》에서 독자적으로 나서서는 별로 전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인것 같다. 류승민이 《보수대통합》을 표방하며 련일 《자한당》에 《보수통합 3원칙》에 대한 수용립장을 밝히라고 독촉하고있는것을 통해서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싫건 좋건 《자한당》과 손잡아야 좀 승산이 있다고 타산하는듯 하다.  

《탄핵의 강 건느자, 개혁보수, 새 집짓자.》라는 《보수통합 3원칙》은 지난해 10월 《자한당》의 끈질긴 《보수대통합》제의에 류승민이 내건 통합조건부였으나 황교안은 지금까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보수통합 3원칙》의 수용은 곧 친박계의 반발을 불러오고 《자한당》이라는 간판도, 당대표자리도 내놓는 결과로 이어질수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자한당》의 《총선》패배가 기정사실화되여가고 대표자격문제까지 거론되고있는 현 시점에서 황교안은 울며겨자먹기로 꼴보기 싫은 류승민과의 《합작》에 나서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으며 이로부터 최근 류승민의 구미를 끌기 위해 《보수통합 3원칙》을 수용할듯한 시늉을 내면서 《새로운보수당》과의 협상놀음을 벌려놓고있다.

그러나 교활하고 간특한 황교안이 정말 류승민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는가 하는데 대해서는 많은 언론, 전문가들이 의문을 표시하고있다. 실지 황교안은 《대통합》에 대해 떠들면서도 류승민이 한사코 요구하는 《보수통합 3원칙》을 받아들이는 문제에 대해서는 명백한 립장표명을 하지 않고있다. 물론 여기에는 황교안이 대표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친박계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문제, 류승민을 비롯한 몇몇 보잘것 없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한당》을 뜯어고쳐야 하는 《자존심》에 관한 문제 등 여러 리유들이 있겠지만 분명한것은 《자한당》이 《3원칙》수용, 즉 《보수대통합》에서의 주도권양보를 절대로 할수 없다는것이다. 황교안이 추구하는것은 오직 《총선》을 앞둔 보수야당들에게 통합바람을 불어넣어 어떻게든 저들주도의 통합을 이루어보자는것이다.

물론 정치계에서 오래동안 굴러먹은 류승민도 나름의 타산이 있을것이다. 《자한당》이 《보수통합 3원칙》을 수용하면 자기가 《보수대통합》의 주도권을 틀어쥘수 있고 《자한당》이 그를 거부하면 그들을 케케묵은 수구보수세력으로 몰아붙임으로써 보수유권자들의 지지표를 저들에게로 끌어모을수 있다고 여긴것이다.

이렇듯 서로 얼굴에는 미소를 그리고 속으로는 딴꿈을 꾸고있는 두 세력의 《통합》놀음이 어떻게 끝을 보겠는지, 누가 누구를 업어넘길지는 알수 없으나 그 결말이 별로 좋지 못하리라는것만은 분명해보인다.

옥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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