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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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분렬로 망한다》고 하던데…

 

세간에 흔히 떠도는 말중에 《진보는 분렬로 망한다.》는 속설도 있다. 민주개혁을 표방하는 정당들과 시민단체들이 서로 마음을 합치지 못하여 선거와 같은 주요 정치적계기들에 랑패를 많이 본데로부터 나온 말이라 하겠다.

요즘 21대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비례정당문제를 둘러싼 민주개혁진영의 상황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올 법도 하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정당련합에 공식 합류하기로 했는데 정의당을 비롯한 민주개혁진영의 적지 않은 군소정당들이 맹렬한 비난전을 벌리고있다. 비난의 요점은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의 대의》를 저버리고 《권력욕에 눈이 먼 술수》를 쓰고있다는것이다.

여당이 본래의 립장을 번복하여 비례정당합류에 나선것은 사실 개정된 《선거법》의 빈틈을 악용하여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든 보수야당때문이다. 위성정당꼼수로 《총선》에서 압승하여 기어이 재집권을 실현하려고 시도하는 보수야당에게 그냥 손놓고 당할수 없다는 여당의 절박한 심경이 이같은 맞대응을 낳았다고 볼수 있다.

물론 그 수단과 방법이 그리 좋은것이 아니지만 민주개혁을 지지하는 민심의 대다수가 보수야당이 원내1당으로 되는것을 원치 않는다는 측면에서 보면 뚜렷한 대응책이 없이 마냥 여당을 비난만 하는것도 문제가 아닐수 없다.

민주개혁세력, 초불민심의 요구는 아주 명확하다. 사회진보에 역주행하려는 보수적페야당에 대한 심판과 개혁《정권》재창출이다.

그런데 지금 민주개혁진영의 형편을 보면 그야말로 제각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제 리익만 우선시하면서 군소정당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고 정의당 등 일정하게 세력권이 있는 군소정당들은 《대의》로 포장한 당리당략을 내흔들면서 각자도생의 길을 걸으려 하여 사실상 개혁진영을 분산시키고있다.

보수적페는 《미래통합당》을 주축으로 재결집과 반개혁공세에 혈안이 되여있는 반면에 민주개혁진영은 합심은커녕 서로의 정치적타산만 앞세우며 분렬의 길로 질주할 조짐을 보이고있으니 이러고서야 어떻게 초불민심이 바라는바를 실현할수 있겠는가.

《진보는 분렬로 망한다.》는 이 불편하기 그지없는 속설이 자칫하면 이번 《총선》을 통해 더이상 의심할바없는 정설로 굳어질수도 있겠다.

역류가 세찰수록 내리흐르는 강물의 힘이 더 강해야 기본흐름이 흐트러지지 않겠는데 현재로서는 여러 지류들이 저마끔 다른 곬으로 빠지면서 민주개혁의 물살이 현저히 약화되고있는 모양새이다.

정말로 분렬이 《진보의 속성》이란 말인가. 참 기가 막힌 현실이다. 한두번 잘못은 실수라고 쳐도 그런것이 계속 반복된다면 고질적인 악습일 따름이다. 이렇게 악습을 버리지 못하는 정치인들을 민심이 타매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한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기성정치권에 대한 민심의 평이 좋지 않은 형편에서 비례정당문제를 둘러싼 민주개혁진영안의 티격태격으로 제일 리득을 볼것은 아마 보수적페야당밖에 없을듯 하다.

류빈혁 – 수원 –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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