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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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아니라 모독

 

광주학살만행의 후예들이 억울하게 숨진 광주의 령혼들과 40년 세월이 흐르도록 가슴속 응어리를 안고사는 광주의 시민들에게 그 무슨 사과라는것을 하였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이 지난 16일 《당 일각에서 있은 5. 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정제되지 않은 발언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용서를 빈데 이어 18일에는 광주를 직접 찾아가 머리를 숙였으며 류승민, 장제원을 비롯한 여러 의원들도 덩달아 광주로 날아가 과거 저들 패거리의 막말에 대해 사과놀음을 벌렸다. 그런가하면 《미래한국당》의 원유철은 왜 자기네를 기념식에 청하지 않는가고 당국에 볼부은 항의를 들이대며 제 스스로 광주항쟁희생자들의 묘소를 찾아가기도 하였다. 표면적으로만 본다면 남조선보수세력들이 늦게나마 죄의식을 느끼며 참회하고있는듯 하다.

인간세계에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은 일종의 미덕에 해당된다. 그렇다면 남조선보수세력들이 정말 그러한 미덕을 보이고있는것인가.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이라면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할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전두환, 로태우에 대한 공식적인 단죄, 성토가 있어야 했을것이고 40년세월이 흐르도록 이루어지지 않고있는 광주학살만행의 진상규명을 위한 저들나름의 그 어떤 조치와 계획들이 발표되여야 했을것이며 망언의 당사자들에 대한 보다 무거운 징계조치들도 이루어져야 했을것이다. 그런데 말만 있을뿐 행동은 아무것도 없다. 지어 과거의 망언들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5. 18망언 3인방》으로 불리우는 김진태, 김순례, 리종명과의 관계를 어떻게 끊고 그자들을 어떻게 징계하겠는가 하는 안도 내놓지 않았다. 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한번 징계했는데 또 어떻게…》라며 딱한듯한 인상을 연출하였을뿐이다.

무엇을 더 론하겠는가. 그것은 진정성있는 사과가 아니였다. 그 어떤 통절한 죄책감으로 인한 사과가 아니라 저들에게 불리한 민심을 돌려세우기 위한 하나의 《제스츄어》에 불과했다.

그래서 주호영은 사과놀음을 끝내기 바쁘게 5. 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활동에 불만을 품고 《위헌》을 운운하며 위원회의 강제수사권능을 막아보려고 책동하고있는것이다. 그래서 이번 5. 18기념행사가 진행되는 당일에도 《미통당》과 한 족속인 지만원과 같은 극우보수분자들은 《5. 18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김대중추종자들과 북의 간첩이 함께 일으킨 폭동》이라는 악랄한 궤변을 멈추지 않은것이다.

진정성없는 사과는 상대에 대한 우롱이며 모독이다. 《미래통합당》의 이번 사과놀음은 광주항쟁렬사들과 광주의 시민들, 남조선인민들에 대한 또 한차례의 모독일뿐이다.

차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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