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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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저편에는

 

인간의 사유활동과정은 기억과 망각의 과정이라고 할수 있다. 인간의 기억력에 한계가 있는것으로 하여 망각은 어쩔수 없는 필연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적어도 두가지, 즉 교훈과 믿음에 대해서만은 꼭 기억해야 한다는것이 나의 평소 지론이다. 특히 이는 정치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것이 아닐가 생각한다.

그러고보면 이 땅의 정치인들도 교훈과 믿음에 대해 곧잘 외우군 한다. 민심의 지탄을 받으면 자기들의 잘못에서 뼈저린 교훈을 찾는다고 용서를 구하고 국민의 《지지표》를 좀 받으면 그에 《보답》하겠다고 흰소리를 치며 큰절을 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도 한때일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곧 망각하군 한다.

지금의 정치권상황을 봐도 그렇다. 여야가 《일하는 국회》를 운운하며 임기시작 48일만에 모처럼 개원식을 했다지만 예전과 같이 싸움질로 허송세월하고있다. 눈만 짜개지면 《민생》을 운운해오던 《미래통합당》은 여당의 민생관련법안들을 한사코 부정하면서 《정부》의 부동산정책실패와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발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의 집중질의》 등 민생과는 거리가 너무도 먼 반《정부》공세에만 집착하고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민심의 심판을 받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다시 시작하겠다.》던 모습은 도저히 찾아볼수조차 없다. 과거 민생을 위한 시급한 법안들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는데도 당리당략에 환장한 나머지 《국회》를 《동물국회》, 《식물국회》로 만들며 민생을 여지없이 파탄내 민심의 버림을 받은 교훈을 벌써 망각한것이다.

여당쪽도 실정은 별로 나은것이 없어보인다. 거대의석확보라는 민심의 지지를 받아안고서도 민생관련법안처리를 지연시키고있는 보수세력의 전횡에 눌리워 속수무책으로 전전긍긍하는것을 보면 필경 그들도 국민의 믿음을 망각한것이 분명하다. 말끝마다 민생과 민의를 위한다는것이 바로 이러한 처사였는지 묻지 않을수 없다.

과거의 교훈을 망각하고 설쳐대는 야당이나 국민의 믿음을 망각하고 할일도 하지 않고있는 여당이나 본질에 있어서 다를것이 조금도 없다고 본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것을 잊고있는 여야의 넥타이 맨 《신사》들, 과연 그들은 자기들의 이러한 망각의 저편에 국민의 무서운 분노와 저주가 있다는것을 알기나 할가.

교훈을 망각하면 실패와 좌절을 면할수 없고 믿음을 저버리면 버림을 받게 된다는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여야의 정치인들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처신한다면 파멸은 먹어놓은 떡일것이다.

바른소리 – 서울 –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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