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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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공민증을 보며

 

어제 저녁이였다. 고급중학교를 갓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내 딸 영화가 퇴근하여 집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소리치는것이였다.

《어머니, 내가 오늘 공민증을 받았어요!》

공민증을 받았다고?!

나는 얼른 부엌에서 나와 딸에게 다가갔다. 영화는 새 공민증을 손에 들고 나에게 막 안겨들면서 이젠 자기도 당당한 공민이라고 기쁨에 겨워 말하는것이였다. 지난해에 있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때 영화가 자기도 공민증을 받아 아버지랑 어머니랑 함께 선거에 참가하면 좋겠다고 말하던게 엊그제같은데 오늘 이렇게 공민증을 받아안았다니 나 역시 기쁨을 금할수 없었다.

딸애의 새 공민증을 받아들고 손으로 쓸어보느라니 문득 언제인가 나의 어머니가 들려준 이야기가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주체35(1946)년 9월부터 공민증교부사업이 진행되였는데 여기에는 남자들만이 아니라 온 나라의 녀성들도 다 참가하였다. 나의 어머니도 그때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급한 공민증을 받은 녀성들가운데 한사람이다.

사실 오랜 세월 천대와 멸시, 봉건적질곡에서 헤매이던 우리 녀성들은 그 어떤 증서도 온전히 가져보지 못하고 살아왔다고 한다. 그러던 우리 녀성들이 해방된 새 조선에서 첫 공민증을 받아안았으니 그때의 기쁨과 감격에 대해 더 말해 무엇하랴.

해방조선의 녀성들이 받아안은 첫 공민증!

그것은 참으로 깊은 사연이 깃든 증서였다. 바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이미전부터 준비하여오던 공민증교부사업을 남녀평등권법령발포를 통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녀성들에게 남자들과 동등한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해준 다음에 진행하도록 하시였던것이다.

남녀평등권법령발포와 더불어 받아안은 우리 녀성들의 첫 공민증, 그것은 참으로 단순한 증명문건이 아니였다. 수수천년 무지와 몽매속에서 수모당하며 남존녀비사상의 희생물이 되여 기를 펴지 못하고 살아왔던 조선녀성들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였음을 온 세상에 알리는 력사적증표였다.

태양을 떠나 꽃이 필수 없고 그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할수 없다.

우리 녀성들에게 자주적인간의 권리와 존엄을 안겨주시고 남자들과 꼭같이 혁명투쟁의 전렬에 내세우시여 새 사회건설에서 당당히 한몫하도록 손잡아 이끌어주신 어버이수령님의 따사로운 그 품을 떠나 어찌 오늘의 조선녀성들의 값높은 삶과 행복에 대해 말할수 있으랴.

우리 녀성들은 혁명의 한쪽수레바퀴를 떠밀고나가는 역군이라고, 수레바퀴가 한쪽만 돌아가서는 굴러갈수 없듯이 남자들의 역할만으로는 사회의 발전이 이루어질수 없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시며 혁명과 건설에서 녀성들의 역할을 그토록 중시하신 우리 수령님.

어버이수령님의 크나큰 사랑과 은혜로운 보살피심속에서 해방전 《부엌녀》, 《고랑녀》, 《서분이》, 《눈물녀》 등 이름 아닌 이름으로 불리우던 수많은 녀성들이 인간다운 새 이름들을 지어 공민증들에 올리기 시작했고 남자들에 못지 않게 새 사회건설에서 불같은 애국의 열정을 바쳐가지 않았던가.

어버이수령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우리 녀성들이 자랑스러운 공화국공민으로서의 높은 긍지를 안고 부강조국건설에서 보람찬 삶과 끝없는 영광을 누리도록 해주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

녀성군인들과 군인가족들을 높이 평가해주시고 조국의 부강번영에 적극 이바지하는 녀성들과 부모없는 아이들을 데려다 친자식처럼 돌보아주는 녀성들, 아이를 많이 낳아키우는 녀성들을 영웅으로, 애국자로 내세워주신 우리 장군님의 뜨거운 손길을 전하는 하많은 그 이야기들을 세월이 흐른들 어찌 잊을수 있겠는가.

위대한 수령님들의 사랑을 그대로 이어가시며 우리 녀성들의 존엄과 긍지를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우시고 공민적본분을 다 한 녀성들을 영웅으로, 시대의 모범으로 내세워주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

언제인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군인가족들에게 하신 말씀이 지금도 우리 녀성들의 심장을 세차게 울리여준다.

동지들과 같은 강인하고 위대한 녀성혁명대군을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당과 조국의 커다란 자랑이라고 하시며 누가 보건말건 말없이 남편들의 뒤바라지를 하며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하여 동지들이 흘리고있는 순결한 량심의 땀방울들은 혁명의 피방울인양 우리 혁명의 맥동을 더해주며 더 윤택한 앞날을 하루빨리 앞당겨오게 하고있다고 하신 우리 원수님!

아, 이처럼 위대하신 절세의 위인들께서 세워주시고 빛내여주시는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공민으로서 존엄높고 보람찬 삶을 누리는 우리 녀성들은 그 얼마나 행복한 녀성들인가.

그렇다. 정녕 우리 녀성들 누구나가 지니고있는 공민증이야말로 세상에 둘도 없는 녀성중시, 녀성존중의 위대한 력사를 펼쳐주신 절세위인들의 크나큰 사랑의 증표, 믿음의 증표이다.

나는 딸에게 남자들과 꼭같이 우리 녀성들이 받아안는 공민증에 깃들어있는 뜻깊은 사연에 대해 말해주며 이렇게 당부했다.

공민증을 결코 가볍게 쥐지 말라고, 우리 녀성들의 삶을 꽃피워주고 빛내여주는 절세위인들의 그 사랑, 그 믿음에 충정으로 보답하는 길이 곧 자신의 공민적의무를 다 하는 길이라고…

남포시 항구구역인민위원회 책임부원 리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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