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9(2020)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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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

 

어제 저녁 퇴근길에서였다. 풍치수려한 대동강기슭에 자리잡고있는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로동자합숙앞을 지나던 나는 한 애젊은 처녀가 《어머니!》하고 웨치며 중년의 녀성에게 달려가 안기는것을 보았다.

《향이야, 잘 있었느냐? 네가 집을 떠나서 처음으로 합숙생활을 하는데 어떻게 지내는지 걱정이 되여 이렇게 왔다.》

아마도 중학교를 갓 졸업하고 방직공장에 입직한 딸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싶어 어머니가 찾아온 모양이다.

《아이참 어머니두, 별걱정을 다 해요. 텔레비죤에서 이 합숙을 많이 소개하지 않았나요. 내가 사는 합숙은 정말 <궁전>같애서 불편한게 하나도 없어요.》

나는 저도모르게 걸음을 멈추고 방직공처녀가 궁전이라고 부른 곳을,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원수님의 뜨거운 은정에 의해 솟아난 멋진 로동자합숙을 이윽토록 바라보았다.

궁전! 사실 이 세상을 둘러보면 화려함과 웅장함을 뽐내는 궁전들이 그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그것들은 다 권력자들과 극소수 특권계층들을 위한것들이며 평범한 사람들은 그런 곳에 가볼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그런데 우리 공화국에서는 궁전이라고밖에 달리 말할수 없는 그런 훌륭한 건물들이 전국도처에 일떠서 평범한 사람들에게 리용되고있으니 이 얼마나 희한한 현실인가.

궁전, 다른 나라 같으면 한두곳에서나 들을수 있는 이 말을 우리 나라에서는 정말 그 어디서나 들을수 있다.

우리 로동자들이 로동자궁전이라 긍지높이 부르는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로동자합숙과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의 로동자합숙, 평양기초식품공장의 부흥원…

그리고 우리 과학자들이 정담아 궁전이라고 일컫는 연풍과학자휴양소며 아이들의 궁전으로 그 이름 자자한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어디 그뿐인가. 얼마나 많은 궁궐같이 황홀하고 웅장한 기념비적건축물들이 맑고 푸른 조국의 하늘아래 , 인민의 나라 사회주의 이 땅우에 우후죽순마냥 솟아나고있는가.

문득 언제인가 외국에 출장갔다온 한 일군이 들려준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때 우리 일군들이 들었던 숙소앞에 호화주택이 우뚝 솟아있었는데 여러날이 지나도록 사람들이 얼씬하지 않는것이 이상하여 그 나라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새로 지은 살림집인데 그 값이 너무 비싸서 누구도 선뜻 와볼 엄두를 내지 못하여 몇달째 빈건물로 있다는것이였다. 가보지 않고도 그 하나의 사실에서 자본주의사회의 진면모가 안겨왔다.

몇해어간에 우리 평양의 곳곳에 일떠선 훌륭한 체육문화봉사시설들을 돌아본 외국인들이 무엇이라 감탄했던가.

《우리 나라에도 이런 운동쎈터가 있지만 사용료가 너무 비싸 한번 들어가보기가 힘듭니다. 모든것이 최상인 이곳의 제일 좋은 점은 모든 사람들이 매우 눅은 가격으로 리용할수 있다는것입니다.》

《너무도 황홀하여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희한한 물궁전에서 누구나 아무때나 와서 즐기는 조선인민이 참으로 부럽습니다.》

… …

어떻게 솟아난 인민의 궁전들인가, 과연 모든것이 넉넉해서 마련된것이였던가.

생각할수록 가슴이 후더워진다.

인민을 위해 당하는 국가의 《손실》은 손실이 아니다, 인민의 복리를 위해 더 많은 돈이 지출될수록 우리 당은 더 큰 기쁨을 느끼며 후대들을 위해 더 많은 《손실》을 당할수록 우리 국가는 더 큰 만족을 느낀다고 쓰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회고록의 구절구절이 안겨온다.

이민위천! 이것이 바로 우리 수령님들의 한생의 지론이였으며 우리 원수님의 지론이다. 인민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이 지론이 정치철학으로, 정치방식으로 되고있기에 이 땅우에는 인민의 궁전들이 그토록 많이 일떠서는것이다.

태여나면 보석주단이 깔린 애기궁전, 자라나면 희망을 꽃피워주는 소년궁전…

그렇다. 이 모든 궁전들은 절세위인들의 숭고한 인민사랑, 후대사랑이 안아온 사랑의 결정체, 사랑의 기념비인것이다.

예로부터 임금이 사는 큰 집을 궁전이라 하였다. 하거늘 세상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궁전들에서 사는 우리 인민들, 후대들은 무엇이라 부를것인가.

참으로 인민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절세위인들을 대대로 모시였기에 우리 인민은 이렇듯 온 세상이 부럽도록 희한한 궁전들에서 보람차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인민이 하늘처럼 떠받들리우며 만복을 받아안는 귀중한 보금자리,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인민의 나라, 우리 조국은 통채로 인민의 궁전이라고.

리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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