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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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호에서

 

새해의 진군길에 떨쳐나선 우리 소대의 광부들은 오늘도 아침부터 치렬한 증산경쟁을 벌리고있다. 더우기 가족소대원들까지 함께 하고있으니 더욱 열기를 띠는것같다.

광철동무의 안해는 착암공인 남편을 도와 압축공기관을 옮겨주고 주변정리를 해주는가 하면 아직 새색시로 불리우는 영식동무의 안해는 발파로 흩어진 광석들을 모아 광석운반시간을 단축해주고있다. 가족소대원들이 저저마다 도와나서니 소대의 광물생산실적은 오전에 벌써 하루계획수행에 거의 도달하게 되였다.

모두가 시간가는줄 모르고 성수나서 일을 해제끼고있는데 점심시간이 될 무렵 예상치 않았던 장애가 조성되였다. 석수때문에 채굴장의 운반로선에 얼음이 깔려 광석운반을 제대로 할수 없게 된것이다.

(이제는 가족소대원들을 다 내보내고 우리끼리 점심시간을 리용하여 정리해야겠군.)

내가 이렇게 속으로 결심을 내리고있는데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대장동지, 우리가 운반로선을 정리하겠습니다.》

뒤돌아보니 좀전에 오전작업을 다 끝냈다며 집으로 내려갈 준비를 하던 가족소대성원들이였다.

《아니, 가족소대원들은 할 일을 다 했소. 이제까지 우리와 함께 일한것만도 힘들겠는데 어서 돌아들 가오.》

《소대의 전진에 장애가 조성되였는데 어떻게 우리가 맘편히 돌아갈수 있습니까. 우리야 광부들의 안해들이고 남편들과 한전호에 선 전투원들이 아닙니까. 그러니 광석만 꽝꽝 생산해내세요.》

그들은 할 말을 다 했다는듯 더 다른 말을 하지 않고 곧 운반로선의 얼음제거작업에 달라붙었다.

나도 더는 만류할수 없었다. 자신들도 남편들과 한전호에 선 전투원이라며 스스로 일손을 잡는 그들을 어떻게 무슨 말로 말릴수 있겠는가.

한전호에 선 전투원, 말은 길지 않아도 실행하기는 쉽지 않다. 사실 저 녀인들이 집에 내려가서 해야 할 일도 적지 않을것이다. 그런데도 매일이다싶이 이렇게 지하막장에까지 찾아와 남편들의 일손을 성심으로 돕고있는것이다. 단지 광부의 안해라는 명분이 그들을 이렇듯 우리와 한전호에 서도록 떠미는것이 아닐것이다.

오늘 우리 검덕지구의 모든 사람들의 가슴가슴은 세상에 없는 산간협곡도시의 휘황한 미래를 펼쳐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사랑에 더 많은 광석증산으로 보답할 일념으로 불타고있다. 바로 저들도 이런 소중한 마음을 간직하고있기에 저 하나의 편안과 가정사를 뒤에 놓고 스스로 남편들과 한전호에 서있는것이다.

하늘같은 사랑에 천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려는 충정과 의리로 가슴을 불태우고있는 우리의 안해들,

이렇듯 고결한 애국충정의 마음을 간직하고 남편들과 한전호에서 조국의 힘찬 전진에 보폭을 맞추고있는 녀성들을 나는 사랑한다.

나의 안해, 우리 소대원들의 안해들, 검덕광부들의 안해들을 나는 세상에 자랑하고싶다.

룡양광산 금산갱 소대장 리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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