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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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높은 삶에 대한 생각

 

인간은 누구나 값있게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무엇을 값높은 삶으로 보는가에 따라 인격의 높이도, 인간의 영예도, 인생의 가치도 달라지게 된다.

얼마전 어느 한 탄광에 취재를 나갔을 때였다. 여러명의 할머니들이 흙배낭을 지고 산길을 톱아 막장쪽으로 가는 모습이 눈에 띄여 의아함을 금치 못하고있는데 동행하던 탄광일군이 탄부들이 존경하는 지원자할머니들이라고 하면서 발파다짐흙을 가지고 막장을 찾아가는것이라고 알려주는것이였다.

로인들에게로 다가간 우리가 힘들지 않은가고 묻자 한 할머니가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우리가 일을 해야 얼마나 하겠소. 그저 당에서 걱정하는 문제를 조금이나마 풀어드리고싶은 마음뿐이지요.》

로인들의 대답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이 집에서 할 일이 없어서, 고령에도 육체적로쇠를 모르는 특별한 인간들이여서 이 길을 걷고있는것이겠는가. 아니였다. 이들이라고 집에서 재롱을 부리는 손자손녀들의 모습을 보며 여생을 편안히 보내면 좋은줄을 왜 모르겠는가. 조국과 시대앞에, 후대들앞에 생의 마지막까지 부끄럽지 않게 살려는 보석같은 마음, 경애하는 원수님을 받들어 석탄산을 쌓는데 적은 힘이나마 이바지하려는 순결한 량심이 아마 이들을 애국의 길로 떠밀었을것이다.

그렇다. 오래 산다고 하여 보람찬 삶이 아니고 재산이 많고 안락을 누린다고 하여 행복한 삶이 아니며 높은 직위에 있다고 하여 영예로운 삶이 아니다.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자신을 바친것만큼 사람은 사회적존경을 받으며 바로 거기에 인간의 값높은 삶과 영예가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문득 지금까지 취재길에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눈앞에 어리여왔다.

수도의 정든 고향을 떠나 농장에 자원진출하여 애국의 구슬땀을 흘리고있는 청년들, 영예군인들의 두눈이 되고 팔과 다리가 되여 일생을 같이하는 녀인들, 수천척지하막장에서 대를 이어 아름다운 생의 자욱을 새겨가는 3부자탄부들, 스스로 부모없는 아이들의 친부모가 되여 혈육의 정으로 맡아키우는 《처녀어머니》…

정녕 세상에는 우리 인민처럼 이렇듯 값높은 삶을 지향하는 훌륭한 인민은 없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갈마들었다.

돈과 재부에 인간의 운명이 롱락되는 어지러운 세상, 인간의 진정이 통하지 않는 메마른 토양인 개인주의에 기초한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사회와 집단을 위해 바치는 이렇듯 아름답고 고결한 삶을 흉내조차 낼수 없을것이다.

천만인민에게 믿음과 사랑을 끝없이 부어주고 따뜻이 보살펴주는 고마운 품이 있는 곳, 수령, 당, 대중이 하나의 사회정치적생명체를 이룬 우리의 사회주의조국에서만 한생토록 후회없이 살고싶은 순결한 마음들이 그렇듯 절절하고도 강렬한 의지로 발현될수 있는것이다.

비록 큰일이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년로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보람있는 일을 찾아하는것으로 하여 더욱 존경이 가는 지원자할머니들의 흙배낭을 나누어지고 우리는 그들과 함께 막장으로 걸음을 다그쳤다.

림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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