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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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자랑] 송화땅의 천지개벽과 더불어

- 허물어진 집터를 바라보며 -

 

집이 허물어졌습니다. 자식들을 키우고 즐거운 생활을 꾸미며 행복하게 살아온 나의 집, 못 잊을 추억이 깃든 우리 집이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어떤 자연재해때문이거나 낡아서 허물어진것이 아닙니다. 다름아닌 우리 마을, 송화동을 뒤흔든 3월의 봄뢰성에 의해 허물어진것입니다.

수십년 정이 든 집은 허물어졌어도 마음속에는 자그마한 아쉬움이나 섭섭함, 불안감같은것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이름 못할 격정과 환희, 행복감만 가득 차오릅니다. 왜서이겠습니까. 바로 몇달후면 현대적으로 꾸려진 희한한 새집을 받게 된다는 기쁨때문에, 꿈속에서도 바랄수 없었던 그렇듯 황홀한 거리의 주인이 된다는 믿기 어려운 현실때문입니다.

허물어진 집터를 바라보느라니 나의 마음속에서도 무엇인가 와르르 허물어지는 소리가 들려오는듯 싶습니다.

털어놓고 말하면 지금까지 저는 시내중심의 화려한 거리들이 못견디게 부러웠습니다. 미래과학자거리와 려명거리를 비롯해서 현대적문명을 자랑하며 솟아있는 멋진 거리들을 딸애의 손목을 잡고 지나느라면 우린 언제 저런 멋쟁이집에서 살수 있을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군 했습니다. 허나 이 엄마와 꼭같은 생각을 하며 물어보는 딸애에게는 앞으로 우리도 새집에서 살게 될거라고 적당히 말해주는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부러워는 해도 차마 바랄수는 없었습니다. 사실 우리 송화동이야 평양시내라기보다는 변두리라 할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닙니까. 그래서 평양사람들중에도 송화동을 모르는 사람들이 없지 않았습니다. 저도 몇번씩이나 그런 사람들과 마주친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그들이 평양의 수많은 행정구역들중에서 유독 우리 동네이름만 모르는것 같아 섭섭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같은 평양사람들도 잘 알지 못하는 곳에서 산다는 생각이 슬며시 갈마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욕망이 크다 해도 어떻게 기대할수 있었겠습니까. 평양의 중심부도 아니고 농촌이나 다름없는 우리 마을에까지 그런 훌륭한 거리가 일떠선다는것은 도저히 꿈도 꿀수 없는 일이다, 저는 이렇게 속단하고 살아왔던것입니다.

그런데 오래도록 마음속 한구석에 무겁게 매달려있던 그 모든 생각들이 지금 이 시각 대건설의 교향곡이 울려퍼지는 내 고향의 천지개벽과 더불어 졸지에 허물어지고있는것입니다.

허물어진 집터에서는 벌써 새 아빠트의 기초치기공사가 한창이고있습니다. 낡은 상식과 견해들이 허물어진 나의 마음속에서도 그 무엇인가 뜨겁게 솟구쳐오르고있습니다.

그것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에 대한 다함없는 고마움입니다. 인민을 위해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거창한 대건설전투를 벌리실 상상밖의 결단을 내리신 경애하는 원수님, 그이의 열화같은 인민사랑에 의해 저같은 사람도 긍지높은 행운아가 되고 한적하던 송화땅도 희한한 리상거리의 새 주소로 불리우게 되였습니다.

나뿐만이 아닌 송화사람모두가 눈시울을 적십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은덕으로 이름없던 마을이 영광의 년대를 상징하는 뜻깊은 기념비로, 온 세상이 부러워할 인민의 선경거리로 다시 태여난다고 어른들도 아이들도 이구동성으로 자랑하며 보답의 마음들을 불태우고있습니다.

마을의 남정들은 약속이나 한듯 하루일이 끝나면 건설장으로 달려나가 구슬땀을 바치고 녀인들은 건설자들에게 안겨줄 어깨받치개며 장갑들을 만들며 새날을 맞이합니다. 도화공작학습장에 초고층살림집을 그려넣고는 제일 높은 층수에 동그라미를 쳐놓고 여기가 우리 살집이라고, 여기서는 아버지원수님께서 계시는 당중앙창가며 주체사상탑이 한눈에 바라보일것이라고 손벽을 치는 우리 딸애도 어른이 된듯 아침일찍 일어나 최우등생이 될 결심을 다지며 공부를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지금 우리 송화동사람들을 보고 자랑쟁이들이 됐다고들 합니다.

어찌 사람들뿐이겠습니까. 산에 들에 자라는 초목들도 은혜로운 해님을 우러러 례년에 없이 키를 솟구며 새잎을 펼치는듯 산을 봐도 벌을 봐도 그저 자랑하고만 싶은 내 고향, 더없이 고마운 사회주의 내 조국입니다.

사동구역 송화2동 주민 송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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