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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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마리 앙뚜안내뜨

 

잘 알려진 력사이야기가 있다.

18세기말 프랑스의 백성들이 배고픔을 참다못해 빵가게를 습격하고 먹을것을 털어가기 시작했다. 그 소식을 들은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뚜안내뜨는 머리를 기웃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되지 않는가.》

배고픔이 무엇인지, 백성들의 삶이 얼마나 참혹한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왕비의 황당한 발언은 백성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으며 그로부터 석달후 프랑스에서는 왕정을 반대하는 혁명이 일어났다.

오늘 남조선에 제2의 마리 앙뚜안내뜨가 나타나 사람들을 경악케 하고있다.

얼마전 《국민의힘》의 윤석열이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들이 제일 걱정하는 취업문제에 나름의 해법을 제시해준다며 이렇게 말했다.

《일자리라는게 정규직이나 비정규직이나 큰 차이가 없다.》

한마디로 정규직이 없으면 비정규직 일자리라도 얻으면 되지 않는가 하는것이다.

그야말로 마리 앙뚜안내뜨식 해법이 아닐수 없다.

현재 남조선에서 비정규직근로자들의 임금은 정규직에 비해 절반도 채 못된다. 그러지 않아도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차이가 말그대로 하늘과 땅의 차이이다. 그 적은 돈마저도 비정규직이라는 리유로 제대로 주지 않고 몇달 지어 몇년씩 임금지불을 미루는것이 례사로운 일로 되고있다.

더우기 비정규직은 언제 해고될지 몰라 일명 《반실업자》로 불리운다. 실지 남조선에서 악성전염병확산으로 경제위기가 심화된 이후 지금까지 해고된 로동자들중 비정규직은 정규직에 비해 무려 5배나 더 많다.

비정규직이 이토록 불안정하고 위태롭기에 남조선로동자들은 오래전부터 《비정규직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웨치며 투쟁을 벌려오고있는것이다.

그런데 윤석열은 사람들에게 이렇듯 불행의 대명사와도 같은 비정규직을 《삶의 해법》이나 되는듯이 권하고있다. 그것도 선거철에 지지를 구걸하면서.

그런즉 그는 자기가 내놓은 《취업문제해결답안》이라는것이 얼마나 황당한것인지 가늠조차 못하고있는것이 분명하다. 아직 그 나이에 이르도록 비정규직이 무엇인지, 근로자들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 제대로 알지도 못했고 알려고 노력해본적도 없고 알수도 없는 《우주인》이 바로 윤석열이다.

이런자가 말끝마다 《국민을 걱정》하고 《국민의 행복》을 외우며 《대통령》이 될 꿈을 꾸고있다니 참으로 황당한 현실이 아닐수 없는것이다.

오죽하면 여당은 물론 《국민의힘》내에서까지 《이게 서민들에게 할 말인가?》, 《평생 돈걱정없이 살다나니 일반 사람들의 형편을 전혀 모르는것 같다.》, 《대선후보자격을 론하기 전에 같은 시대, 같은 나라에서 사는 사람이 맞나싶다.》라는 비난과 조롱의 목소리가 울려나오겠는가.

자고로 백성의 삶을 외면한 정치는 백성의 버림과 배척을 받아왔다.

마리 앙뚜안내뜨가 분노한 민심의 파도에 밀려 끝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듯이 윤석열의 운명도 비극적종말을 피하기 어려울것이다.

특히 근 800만명에 이르는 비정규직로동자들이 자신들을 우롱하고 멸시한 21세기의 마리 앙뚜안내뜨를 단단히 벼르고있을것이다.

 

한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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