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0(2021)년 1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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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도표앞에서

 

얼마전 우리는 당 제8차대회 결정을 높이 받들고 불꽃튀는 생산전투를 힘차게 벌려나가고있는 평양326전선종합공장을 찾았다. 우리가 일군의 안내를 받으며 공장구내에 들어서는데 보기에도 큼직하고 시원하게 게시된 경쟁도표가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흔히 경쟁에서는 앞선 단위와 뒤진 단위가 있기마련이고 그 순위를 알려주는 경쟁도표에서도 높낮이가 서로 다른 줄을 보게 되는것이 상례이다. 그러나 우리앞에 펼쳐진 경쟁도표에는 직장별, 작업반별순위를 보여주는 높낮이차이가 눈에 뜨이지 않아 경쟁도표라고 하기보다는 마치 하나의 붉은 《기폭》을 보는것 같았다.

사실 이 공장은 생산실적이 높아 적지 않은 기자들이 자주 찾군 하는 취재대상이였다. 이곳 일군들과 로동계급이 생산정상화를 위한 공장의 현대화를 계획대로 추진하면서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과 인민경제 주요부문들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를 제기일에 무조건 보장하기 위한 철야전투를 벌려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데 대한 소식은 이미 여러 신문, 방송을 통하여 널리 알려졌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이렇게 공장에 직접 와보니 소문이 날만 한 공장이라는 생각이 절로 갈마드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새로운 5개년계획수행의 첫해 과업을 빛나게 장식하기 위한 투쟁에 총궐기해나선 이 공장 로동계급의 불타는 마음인양 서로 나란히 오르고있는 경쟁도표의 붉은 줄들, 우리는 여기에서 혁신자들의 모습을 직접 보는것만 같았다.

뒤떨어진 작업반, 직장을 도와주자며 스스로 퇴근길도 마다하고 현장에서 밤을 새우군 했다는 고급기능공들의 모습도, 과학기술보급실에서 지식의 탑을 쌓고 현장에서 실천을 통하여 터득한 소중한 지식을 모두에게 아낌없이 배워주던 처녀기능공의 기특한 마음씨도, 가르기 힘든 경쟁순위때문에 며칠째 골머리를 앓았다던 공장 근로단체일군의 고민거리도 아마 여기에 다 스며있으리라.

직장과 작업반을 단위로 하여 뻗어올라간 붉은 줄들은 비록 하나하나의 굵은 선에 불과하지만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 경험교환운동의 열풍을 세차게 일으키며 집단적혁신, 련대적혁신으로 동시에 나란히 솟아오른 붉은 줄들은 일심으로 굳게 뭉친 대오앞에 거세차게 펄럭이는 붉은 기폭을 방불케 했다.

이 공장에서처럼 다음교대를 위하여, 다른 작업반을 위하여 서로 돕고 이끌며 세기적인 기적과 혁신을 창조한 천리마시대 로동계급의 투쟁정신과 기백을 그대로 본받아 집단적혁신을 일으켜나갈 때 과감한 증산돌격전의 혁신자, 위훈창조자들의 대오는 나날이 늘어나게 될것이 아니겠는가.

나란히 솟아오른 경쟁도표, 이것은 결코 직장별, 작업반별실적을 대비속에 보여주는 직관물만이 아니였다. 진정 그것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따라 더 큰 보폭을 힘차게 내짚으며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에서 세상을 놀래우는 기적과 비약을 일으켜나가려는 우리 로동계급의 충성의 열정이 그대로 비낀 시대의 거울과도 같은것이였다. 그 거울에 비쳐진 우리 로동계급의 불같은 충정심, 애국의 마음들을 심장으로 새겨안으며 우리는 취재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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