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 옛적 은빛의 룡이 하늘로 날아올랐다는 신비의 전설을 안고있는 은룡덕을 비롯하여 깊은 산골에 자리잡은 검덕.
온 나라에 널리 알려진 우리 나라 굴지의 대규모광물생산기지가 자리잡은 이곳이 험하디험한 산골이라는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입니다. 이렇게 깊은 산골에 자리잡고있는 우리 검덕지구가 오늘은 희한한 광산도시로 변모되고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생각할 때마다 주체109(2020)년 10월 어느날
나라의 천사만사를 돌보시느라 그처럼 분망하신
검덕지구를 우리 나라의 본보기산간도시, 광산도시로!
정녕 그것은 인민의 행복을 위함이라면 돌우에도 꽃을 피우고 저 하늘의 별도 따오실 의지로 심장을 불태우시는 우리의
그렇듯 뜨거운 사랑에 떠받들려 검덕지구의 광산마을들이 한해도 못되는 사이에 그야말로 천지개벽되였습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창성이 변했소라는 노래도 있는것처럼 검덕이 변했다는 노래가 절로 나올것만 같아 가슴이 후련해지는 우리 검덕의 전변입니다.
지난해 12월 30일, 우리 가족도 새집을 받았습니다. 올해 양력설날 우리 가족들과 온 마을사람들은 새해의 첫날을 여느때처럼 평범하게 보낼수 없어 이른아침부터 명절옷차림을 하고 노래를 부르며 덩실덩실 춤을 추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새집이 정말 좋아요.》, 《난 꼭 꿈을 꾸는것만 같아 온밤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춤판마다의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였습니다.
사람마다, 집집마다 누구나 행복과 기쁨에 설레이니 온 광산마을이 통채로 움씰움씰 춤을 추는것만 같았습니다.
밝은 미소속에 눈물을 머금고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산악협곡도시, 이 말은 우리 광부들이 세상에 나서 처음 듣는 말입니다. 그러나 말조차 귀에 설고 그 모습에 대해 상상하기는 더욱 어려웠던 산악협곡도시가 현실로 펼쳐지며 우리의 피부로 느끼는데 왜 그렇지 않겠습니까.
오늘도 우리는 출근길에 올라 이 현실이 너무도 꿈만 같아 자꾸만 새집을 돌아보군 합니다. 아이들은 또 아이들대로 자기네 집이 더 멋있다고 뽐내고 늙은이들은 또 그들대로 해빛이 비쳐드는 양지바른 아빠트베란다에서 시종 웃음을 거둘줄 모릅니다.
진정 우리 당의 은정속에 검덕의 어딜 가나 웃음꽃이 피였으니 이것이야말로
이 불타는 신념과 의지를 안고 우리는 새해의 진군길에 산악같이 떨쳐나섰습니다.
검덕광업련합기업소 금골광산 4. 5갱 로동자 최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