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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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사의 반신상앞에서

 

우리가 맞고보내는 하루하루는 평범하게 흘러가는 나날들인가. 나에게 하루의 의미를 새삼스레 돌이켜보는 계기가 있었다.

며칠전 나는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돐을 맞으며 대성산혁명렬사릉을 찾았다.

언뜻 스치는 바람결도 백두밀림을 감돌던 정기런듯 신성하게 느껴지고 옮기는 자욱마다 항일혁명의 피어린 투쟁력사가 뚜렷이 새겨져있는 혁명렬사릉,

숭엄한 감정에 휩싸여 한걸음 또 한걸음 옮기던 나는 한 투사의 반신상앞에서 오래도록 발걸음을 뗄수 없었다.

 

김봉석동지

조선인민혁명군 지휘관

1923년 1월 3일생

1936년 3월 조선인민혁명군 입대

1945년 8월 14일 전사

 

1945년 8월 14일 전사, 결국 투사는 그토록 갈망하던 조국해방의 날을 하루 앞두고 애젊은 청춘을 바친것이다.

하루만 더 살았다면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해방의 기쁨속에 조국인민들과, 고향의 그리운 부모형제들과 뜨겁게 상봉하였을 항일혁명투사.

그 하루만이라도 그의 귀중한 생이 이어졌더라면 래일의 모든 영예와 행복을 마음껏 누렸으련만 투사는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 청춘의 더운 피를 기꺼이 뿌리고 돌아오지 못하였다.

투사는 알고있었으리.

추위와 굶주림, 삶과 죽음이 오가는 설한풍속에서 신념으로 그려보던 조국해방의 그날이 바야흐로 눈앞에 있고 어버이수령님께서 내리신 최후공격명령을 받들고 나섰던 8월의 그 싸움길이 항일대전의 위대한 승리의 길임을…

하기에 그는 모든 영광과 행복이 약속되여있는 래일을 위해 자기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서슴없이 바쳤던것이다.

자신을 위하여서는 단 하루, 단 한순간도 아낌없이 생의 모든것을 조국과 혁명을 위해 깡그리 다 바친 항일혁명선렬들의 숭엄한 모습들이 눈앞에 삼삼히 떠올랐다.

정녕 그들의 숭고한 넋이 있어, 그 넋을 굳건히 계승한 열혈충신들이 있어 우리 조국땅에는 부강번영하고 날을 따라 승승장구하는 영광의 세월만이 흐르는것 아니랴.

그렇다. 우리 조국의 미래를 위하여 바쳐온 그 성스런 하루하루가 있어 백전백승의 년대, 강성번영의 력사는 오늘도 래일도 이 땅에 영원할것이다.

오늘의 주작봉마루에서 강성조선의 래일을 바라보는 혁명의 1세대들.

그들이 그려본 새 조국땅에 사회주의위업의 최후승리를 앞당기는 오늘의 항일유격대나팔수로 살려는 맹세를 굳게 다지며 나는 삼가 옷깃을 여미고 투사의 반신상에 숭고한 경의를 드리였다.

장철구평양상업대학 학생 김수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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