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6월 24일
추천수 : 0

류다른 싱갱이

 

난관은 중첩되고 시련은 의연히 엄혹하다. 하지만 이 땅은 따뜻하다. 이 땅에 흐르는 공기도 예전처럼 변함없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정이 공기처럼 흐르는 우리 사회, 사회주의대가정에 넘쳐나는 덕과 정은 나날이 더욱 뜨거워지고있다.

며칠전 나에게 들려준 리동무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는다.

그전날 저녁 리동무가 퇴근하여 집으로 들어서니 세간나간 시누이와 시동생이 먼저 와있었다고 한다. 사연인즉 시아버지의 요구에 따라 가족모임이 열린다는것이였다.

얼마쯤 시간이 흘러 남편까지 다 모이자 시아버지가 말씀하였다.

오늘 신문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급성장내성전염병이 발생한 황해남도 해주시에 가정에서 마련한 약품들을 보내신 소식이 실렸는데 모두 보았을거다, 온 나라 인민들의 행복을 위해 마음쓰시는 원수님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우리 가정에서도 시련을 겪고있는 황해남도 인민들에게 뭘 좀 지원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것이였다.

그러자 그의 남편과 시누이, 시동생이 한결같이 대답하였다. 뭐 어떻게 생각할거나 있는가, 이 나라의 공민이라면 응당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 아버님의 결심대로 합시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싱갱이가 벌어졌다. 먼저 남편이 집안에 건사했던 얼마간의 현금으로 약품과 위생용품을 구입하겠다고 하자 시동생이 형님네야 이제 태여날 아기도 있으니 자기가 맡겠다며 말리고 그러자 시누이는 남동생에게 너희는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데 새살림에 필요한것이 얼마나 많겠는가 하며 자기가 다 맡아 하겠다고 하는것이였다. 그렇다고 그냥 나앉을 리동무의 남편이 아니였다. 그는 시누이에게 영예군인남편과 함께 사는데 매부만 잘 돌봐주라, 이런 때 집안의 맏이가 구실을 하는것은 응당하다면서 막무가내로 동생들을 밀막았다. 이렇게 남편과, 누이, 시동생은 저마다 나름의 구실을 대며 서로 양보를 하지 않은채 한동안 갑론을박하였다. 얼마후 시아버지의 제의에 따라 모든 집이 꼭 같이 준비하여 지원하는것으로 겨우 락착을 지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리동무의 가정이나 그의 시켠 형제들의 생활이 별로 풍족해서 서로가 지원하겠다며 승벽내기를 한것은 아닐것이다. 아마도 자기 가정보다 사회와 집단을 먼저 생각하고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면서 그들을 도와주는데서 기쁨과 보람을 찾으려는 그들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음의 발현이라고 봐야 할것이다.

시련속에서 피는 꽃, 눈서리를 이겨내며 피는 꽃이 더욱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어려울 때 남을 먼저 생각하고 집단과 동지들을 위해 자기를 깡그리 바치는 미덕, 미풍의 소유자들이야말로 얼마나 돋보이고 미더운가.

문득 지난달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협의회를 지도하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다시금 어려온다. 우리 당중앙이 력사의 시련앞에서 다시한번 자기의 령도적역할을 검증받을 시각이 왔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무엇때문에 필요한 사람들인가, 우리가 누구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 싸워야 하는가를 더 깊이 자각할 때이라고, 우리 당은 자기의 중대한 책무앞에 용감히 나설것이며 무한한 충실성과 헌신으로 조국과 인민의 안전과 안녕을 전적으로 책임질것이라고 엄숙히 선언하시던 경애하는 원수님.

그이의 마음속 첫자리에는 언제나 온 나라 가정에 평온과 웃음이 다시 찾아들기를 간절히 기원하시는 생각뿐이시였다.

바로 그래서가 아니랴. 온 나라 인민들은 위대한 어버이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어렵고 부족한것이 많은 시기에도 남을 위해 자신들을 아낌없이 바치는것이다. 그것이 단지 의무이고 량심이기전에 삶의 기쁨이고 크나큰 행복이기에 서로서로 싱갱이를 하면서까지 남의 불행과 고통,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그처럼 노력하는것이리라.

어찌 이 가정뿐이랴. 인민의 아픔을 두고 그토록 가슴아파하시며 자애로운 어버이의 사랑과 정을 뜨겁게 부어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인민사랑의 숭고한 뜻과 정을 높이 받들어갈 한마음으로 너도 나도 떨쳐나 황해남도의 전염병발생지역 주민세대들을 적극 지원하고있다.

력사에 류례없는 혹독한 시련과 난관속에서도 더욱 뜨겁게, 더욱 굳건히 이어지는 령도자와 인민들사이의 혈연적뉴대, 온 사회를 지배하며 승화되는 순수한 인간미와 고상한 도덕륜리는 우리 조국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자랑스러운 화폭이다.

나는 다시금 확신했다.

지금 우리의 앞길에는 미증유의 엄혹한 도전과 장애가 가로놓여있지만 시련속에서 심장과 심장을 맞대고 더 굳건해진 우리의 단합, 정과 정을 나누고 지혜와 지혜를 합치면서 더 강해진 우리의 힘이 있기에 사회주의건설과 방역대전에서의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리정화

 

Facebook Twitter LinkedIn Google Reddit Pinterest KakaoTalk Naver  
 
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