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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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건시대에도 있을수 없다던 일이 일어났다

-남조선인터네트신문 《민중의 소리》 10월 25일부에 실린 글-

 

24일 저녁 JTBC가 내놓은 최순실의 행적과 관련한 보도는 그야말로 충격적이였다. 최씨의 버려진 판형콤퓨터에 박근혜의 연설문이 담겨져있고 최씨가 이를 수정한 흔적도 보인것이다. 여기에는 2012년 《대선》후보 당시 선거유세연설문과 당선소감문에서부터 시작하여 2014년 3월 도이췰란드에서 발표한 《드레즈덴선언》도 포함된다. 판형콤퓨터에 파일이 저장된 시간이 발표시간보다 앞선데다 최종발표에는 없던 내용도 포함되여있다고 하니 최씨가 박근혜의 연설문작성에서 모종의 역할을 한것은 분명해 보인다.

앞서 JTBC는 최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가 《최순실이 제일 좋아하는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이에 대해 리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봉건시대에도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었다. 당시 리 비서실장의 말에 힘이 실렸던 리유는 글자그대로 이런 일은 봉건시대에도 있을수 없는 일이기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그 일이 실지로 일어났다는게 확인됐으니 충격을 받지 않을수가 없다.

아무런 직책이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변변한 언론사진 한장조차 없을 정도로 은둔해왔던 최씨가 《국정》에 개입해왔다면 이는 《국정롱단》이다. 최씨를 《비선실세》라고 부르는데 이젠 아무런 거리낌도 없어졌다.

최씨가 청와대 바깥의 자기 사무실에서 박근혜의 연설자료를 받아보자면 반드시 청와대 비서실의 핵심인사와 협조해야만 한다. 대개 연설문은 관련된 부서의 자료수집에서 출발해 연설문작성과 독회를 거쳐 박근혜에게 전달된다. 이 마지막 단계에서 연설문을 입수할수 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이며 이들중에 최씨와 내통한 자가 있을것임이 확실하다. 이미 몇해전에 론난이 되였던 《십상시》 들이 이런 일에 개입되여 있을것으로 본다. 박근혜는 《정윤회 론난》때나 《우병우 감찰사건》에서 중요치도 않은 몇몇 문건이나 한두마디 말이 흘러나간것을 놓고 《국기문란》이라고 규정한바 있다. 박근혜의 말을 인용하지 않아도 이번 사건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국기문란》사건이다.

최씨가 누구인지 우리 국민은 여전히 모른다. 그가 이런저런 리권에 개입하고 자기 딸을 위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것 정도는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무슨 자격과 능력으로 박근혜의 통치에 관여하고 있는지, 최씨와 박근혜사이는 도대체 어떤 관계인지, 박근혜의 곁을 지키는 비서들이 왜 최씨에게 이런 기밀들을 빼돌렸는지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다. 아니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그야말로 봉건시대에도 있을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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