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11(2022)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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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하루

 

기나긴 사람의 한생에서 하루는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하루하루를 값있게 살아야 한생도 빛날수 있다는것을 얼마전 송산궤도전차사업소에 대한 취재길에서 다시금 느낄수 있었다.

사업소에 도착한것은 이른아침이였는데 차례를 기다리는듯 많은 궤도전차들이 늘어서있는 가운데 운전수들은 그들대로 궤도전차들을 정비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한다는 남다른 긍지가 궤도전차들을 애호관리하는 운전사들과 차장들의 모습에 력력히 어려있었다. 솟는 해를 맞으며 일터에 오르는 수도시민들을 태우게 될 궤도전차들의 출발을 정겹게 바라보며 발걸음을 옮기는데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려왔다.

《오늘 아들이 사회주의대건설장으로 떠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아무리 다 큰 자식이래도 얼마나 기다리겠습니까.》

《성옥동무, 언제나 그러했듯이 오늘도 조국의 번영을 이룩해갈 드높은 열의속에 출근길에 오르는 우리 인민들이요. 우리야 그 인민을 위해 복무해야 할 복무자들이 아니요. 어서 떠납시다.》

1002호 궤도전차 운전사 류금철동무와 차장 림성옥동무였다. 알고보니 류금철동무는 중학교졸업후 지금까지 근 30년간 이곳 사업소에서 운전사로 일하면서 인민을 위한 복무의 궤도를 변함없이 달려온 공훈자동차운전사였다.

일요일, 명절날 가림없이 남먼저 운행길에 나서고 고장난 차가 있으면 밤을 새워가며 수리를 도와주군 한다는 류금철동무.

자기 일터에 대한 애착이 얼마나 강하고 인민을 위한 복무정신이 얼마나 열렬했으면 사회주의대건설장으로 떠나는 아들에게 가보는것마저 뒤로 미루려는것일가.

저으기 감동된 나도 아들이 섭섭해하지 않게 어서 가볼것을 권고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하는것이였다.

《아마 기쁜 마음으로 아들을 만난다고 해도 시계를 들여다보며 우리 궤도전차들을 기다리고있을 수도시민들의 모습이 눈앞에 자꾸만 어려올겁니다. 오늘의 하루때문에 조국을 위하고 인민을 위해 복무하겠다고 맹세한 나의 인생에 오점이 남는것을 우리 아들도 결코 바라지 않을것입니다.》

이렇게 흔연히 이야기하며 그는 궤도전차에 주저없이 올랐다. 련련히 뻗어나간 두줄기 궤도를 따라 미끄러지듯 달려가는 1002호 궤도전차를 바라보느라니 생각이 깊어졌다.

하루하루가 모여 생을 이루는것은 너무도 명백한 리치이다. 그러나 그 하루하루가 자기자신만을 위한것인가 아니면 조국과 인민을 위한것인가에 따라 인생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할수 있다. 하루하루를 값있게 살려는 불타는 열망이 그를 인민을 위한 복무의 궤도에로 떠밀게 한것이였다.

이렇게 놓고볼 때 우리의 하루하루는 얼마나 귀중한 의미를 안고있는것인가.

수천척지하막장에서 불밝은 조국의 거리와 마을들을 그려보며 석탄산을 높이 쌓아가는 미더운 탄부들, 조국의 래일을 위해 과학탐구의 생눈길을 주저없이 걷고 또 걷는 과학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유명무명의 애국자들, 그들의 하루하루는 강대한 우리 조국을 억세게 떠받드는 디딤돌로 된다고 할수 있다.

오늘 우리가 맞고보내는 날들은 평범하여도 그 하루하루가 모여 조국과 인민이 기억하는 값높은 한생이 될것이니 정녕 천금보다 귀중한 우리의 하루인것이다.

인생의 하루하루를 충성과 위훈으로 수놓아가는 참된 인간만이 한생을 빛나게 살수 있고 진짜배기애국자로 삶을 누릴수 있다는것을 한 운전사의 모습이 새겨주고있었다.

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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