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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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속의 옥토끼를 바라보며

 

《엄마, 달나라 옥토끼가 정말 잘 보여 , 옥절구 찧는 소리가 막 들리는것 같애요.》

《그렇구나, 은실금실로 내리는 저 달빛이 달나라 옥토끼가 이 땅우에 보내주는 흰쌀같구나.》

엄마는 나에게 말하였다.

《윤심아, 우리도 저 달에 소원을 말해볼가?》

나는 어릴적 어느해인가 정월대보름날에 어머니와 함께 모란봉 청류정에 올랐었다.

릉라도의 5.1경기장우에 떠있는 은빛의 둥그런 대보름달은 마치 나의 이마에 걸린듯 달속의 옥토끼가 환하게 보이는것만 같았다.

그날 모란봉에는 눈부시게 환한 보름달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흥성이였다.

그때 한 할아버지가 부르던 노래가 아직도 나의 귀전에 쟁쟁히 들려온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

     하늘 가득 밝은 달아

     저기 저기 저 달속에

     계수나무 박혔으니

     은도끼로 찍어내고

     옥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을 짓고

     량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지고

     천년만년 살고지고

그날 그 할아버지가 달구경나온 사람들에게 하던 말도 잊혀지지 않는다.

저기 저 하늘의 밝은 달을 바라보니 전설속의 달나라 옥토끼가 부지런히 절구질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옛날 소박하고 근면한 우리 민족은 초가삼간 집을 지어 놓고 량친부모 모셔다가 행복하게 사는것이 꿈이였다. 하지만 외세의 거듭되는 침입과 함께 조세, 부역을 비롯한 인민의 손발을 얽어매고 등가죽을 벗겨내는 봉건통치배들의 착취로 하여 부모처자가 서로 헤여져 피눈물나는 아픔을 강요당해야 하였던 우리 인민이였다. 고작하여 초가삼간집에서 사는것이 소원이였던 우리 인민이 위대한 수령을 모시여 초가집이 아니라 궁궐같은 기와집과 아빠트에서 살게 되였다. 그리고 보다 밝은 미래를 락관하며 오늘은 저 밝은 둥근달을 바라보면서 소원을 말하게 되였으니 우리 세상이 얼마나 좋은가.

그밤, 사람들은 하늘중천 밝은 달, 옥토끼의 절구소리가 들려오는것만같은 은쟁반같이 환한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말하였다.

그때는 우리 나라가 고난의 행군, 강행군이라는 미증유의 시련을 겪던 시기여서 어느 집이라 할것없이 살림이 넉넉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그밤,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말하면 이루어진다는 정월대보름날밤 사람들은 민족의 운명이시고 하늘이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의 안녕과 건강을 축원하였고 사회주의 강국건설이 앞당겨지기를 소원하였다.

인민의 그 소원이 오늘 이땅우에 현실로 꽃펴났다. 인민을 하늘처럼 여기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 현명한 령도아래 오늘 우리 조국은 그 어떤 대적도 감히 건드릴수 없는 동방의 핵강국, 군사강국으로 우뚝 일떠섰다. 어디 그뿐이던가. 인민의 웃음 끝없이 넘쳐나는 창전거리, 만수대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려명거리를 비롯한 현대적인 살림집들이 우후죽순처럼 일떠서 우리 인민이 대를 이어 소원하던 초가삼간집은 옛말처럼 되였다.

그러나 한집에서 량친부모 모셔다가 화목하게 살자던 그 소원만은 아직 이루어지지 못하고있다. 외세가 강요한 국토분렬로 하여 부모처자, 형제가 갈라져 70년도 지났건만 아직도 8천만겨레는 하나가 되지 못하고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저 은빛의 달, 옥토끼의 절구질소리가 들려오는듯한 정월의 대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말한다.

아직은 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길이 더 많은 20대의 꿈많은 처녀인 나에게는 멋진 총각을 만났으면 하는 꿈도 있고 인생의 리상과 행복을 꽃피우고싶은 희망도 있지만 나는 분렬의 한을 안고사는 우리 겨레의 소원을 말하련다.

북과 남, 해외의 우리동포 모두가 하나로 굳게 뭉쳐 외세가 없는 하나의 큰집에서 화목하게 살 조국통일의 그날이 어서 오게 하라고...

평양시 중구역 오탄동 김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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